교회 식구들의 삶에 더 깊이 들어갈수록 더 많은 아픔과 부닥치게 됩니다. 겉으로 보면 무난한 것 같은데 그 안에는 수 많은 문제거리가 있습니다. 때로는 그 문제가 너무 크게 다가오기도 하고 또 심방을 자주 하지도 못하는 것 때문에 마음의 짐도 있습니다.
남해가 여전히 술친구들과 어울리고는 술먹고 들어와서는 가족에게 가슴아픈 말을 하곤 한답니다. 참 많이 변화되었다고 느꼈다가도 순간적으로 시험에 들어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마음 저리게 합니다.
옵스 사역을 했던 뱜바 선생은 사역 후 교회에 잘 적응을 못하고 있었는데 같이 사업하던 사람들 도움으로 러시아의 카잔 공화국에 가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곳은 교회도 없는 것 같은데... 그 사람들 도와주다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적이 있었지요. 저는 하나님이 계속 경고하신다고 느꼈는데 본인도 그것을 알면서도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가난한 사람들 몇 명을 일을 시켜주고 적은 돈이지만 사례비를 준 적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에게 교회가 구입한 창고에 들어가 살게하면서 8만원짜리 난로를 사서 창고에 놓도록 했습니다. 그 분이 4만 8000원짜리를 사고는 남은 돈으로 자기가 필요한 것을 샀습니다. 왜 그렇게 했느냐고 물었을 때 교회 집사님 한 분에게 물어보았더니 그렇게 하라고 지도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에 힘이 쭉 빠졌지요. 가난하기 때문에 유혹도 많고 또 그들의 기존의 삶이 성경적인 책임맡은 자의 삶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결국 내가 가르치는 부분에서 못다한 부분이 무엇인지 보게 되고 또 무엇을 놓고 기도해야 하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헌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교회에서 구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라 아주머니라는 분은 제게 집에 있는 우상을 다 주었던 분입니다. 그런데 집안에 여러 문제들이 생기자 사나운 동생의 위협 때문에 결국 라마승을 찾아가서 그가 시키는 일들을 집에 와서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분의 노모가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수요일 모임에 모인 전원이 함께 회개기도를 했습니다. 이 부분을 위해 기도하는데 마음에 부담이 있습니다.
귀신 때문에 자주 혼절하던 침게는 WCS 훈련 후 많이 회복되었지요. 하지만 그 생활 가운데 점차로 예전의 원한과 분노가 다시 찾아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 다시 혼절하는 일이 생겼는데 다시 잦아지는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하면 울고 회개도 많이 하는데 정작 삶에서의 열매가 보이지 않고 낙담되는 일들이 계속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흥의 소망은 언제나 결실되는 것인지... 암울해 보이는 교인들의 영적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빛이 비춰지도록 그리고 제가 낙담하지 않고 끝까지 진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알람 소리도 듣지 못하고 일어나지 못해서 이번 주 새벽 기도를 두 번이나 빠졌네요. 새벽 제단을 끝까지 잘 지키고 기도를 쌓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