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예배 시간 직전에 헝거르졸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지난 봄에 한국의 심장 재단의 도움을 받아 심장 판막 수술을 마치고 난 후 이번이 세번째로 의식을 잃은 것입니다. 한번은 수련회에서 회개 기도하며 울다가 한번은 학교에서 공을 머리에 맞은 직후 그리고 이번입니다.
아침에 어머니가 교회를 못 가게 하는 것을 몰래 빠져나왔다며 울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호소하며 30분간을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깨어난 직후 교회 일을 자제하고 충분히 쉬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헝거르졸의 수술 후에 오는 여러 후유증에 대해 우려가 됩니다. 다시 한국에 가서 진단을 받게 할 수 있을런지.
저희 교회의 집사님 가정에 중학생 여자 아이가 수술을 받게 됩니다. 어려서 앓은 질병을 방치했기 때문에 눈과 귀에 고름이 가득차서 눈은 실명된 상태고 귀 수술을 받아야 한답니다. 그런데 몽골 의사는 편도선 제거 수술을 하고 난 후라야 귀 수술을 해주겠답니다. 이해가 안되서 다른 한국 의사한테 물어보니 편도선을 제거하겠다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더군요. 하지만 그 몽골 의사는 자기 말 안듣고 외국에 가서 수술하고 온다면 다시는 자기는 다시는 그 아이를 돌아보지 않겠다는데 참 난감했습니다. 결국 병원에 다시 갈 일이 생기면 그 의사를 봐야하니까요. 마음이 아프지만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아서 그저 내일 수술하는 것을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아픈 환자들을 위한 기도를 계속합니다. 혹시 함께 기도해 주실 분이 있으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