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에서 맨 앞에서 워십하고 그 다음날 아팠던 '타임키퍼' 박충언입니다. 어느덧 몽골 단기선교를 다녀온지 2달이 다 되어가네요. 선교사님 내외분 그동안 평안하셨죠? 동연이랑 서연이도 잘 있죠? 한국에 들어온 직후부터 계속 홈페이지와서 글들을 보기만 하다가 이제서야 남기게 됩니다. 한달 전에 교회에서 사역보고를 하고 어제 영상CD를 개인적으로 받아서 다시 보는데 그 때의 일들이 꼭 어제 일 같습니다.
아! 우리팀 식구들(?) 소식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3월이 되어서 다들 바빠졌습니다. 팀장님은 주 2파로 시간표를 짜서 이틀은 학교에서 완전 헌신하고 있구요, 성일이형과 준태형, 아름이, 호임이도 열심히 학교 다니고 있습니다. 한나누나는 레슨 받으면서 대학원 준비중이고, 성민인 졸업반이라서 바쁜 나날을, 현미누나는 졸업하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들어가서 또 바쁘게 공부 중, 반면 저는 군대 가기 전의 애매한 나날들을 조금 나태하게 보내고 있네요. 목사님과는 제가 연락이 잦지가 않아서 잘 모르겠고요.
2월 27일과 어제 작년 여름 몽골팀과 이번 겨울 몽골팀이 같이 모여서 윤이사 선교사님께 그간 몽골에서 들어온 소식 및 기도제목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곳으로 선교를 다녀온 팀은 그다지 이후 소식을 못 듣는데 반해 저희는 많은 소식을 듣고 또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한 것 같아요. 한달에 한번 정도 계속 모임을 가질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희팀이 이상하게 또 응집력(?)이 좋아서 다들 종종 모이고 2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몽골 얘기를 자주 합니다. 이번 여름에 몇 명은 다시 갈 것 같고요, 간다면 누가 팀장으로 헌신할 것인지도 약간은 드러난 것 같아요. 저도 순간순간 군대를 미루고 가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대하고 가려고 합니다. 그 때는 선교사님 내외분이 안 계시겠지만요.
처음와서 너무 길게 남기고 가네요. 다음에 와서 또 조금씩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항상 평안하시길 바라고요, 건강하십시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