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이용훈 선교사님께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그러지 않아도 이제 한국으로 돌아오실 때쯤 되었다 싶어
역사학회쪽에서 각 대학 교수님들 리스트를 찾아 보며 연락처를
찾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 찾지 못해 아직 안 오셨나 했는데, 바로 몽골로 가셨군요.

형(이라고 불러도 되지요) 을 마지막으로 뵌지도 10년 쯤 되는데, 이렇게 인연이 되어 연락을 드리게 되다니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언제가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됩니다.

오늘 집에 가정 예배를 드리러 가니 어머니께서
읽어 보라고 권해 주신 책이 “내려 놓음”이었습니다.

지난 10년간 형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다시 한번 묵상하며
정말 보잘 것 없이, 가나안 족속에게 둘러싸인 이스라엘 백성처럼
작은 수로 기도하던 우리과 기독인 모임의 기도가 얼마나 파워풀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히 여기셨나 감사드리게 됩니다.

2-3년 전인가 김호동 교수님을 대치동의 기쁜소식교회에서 뵈었습니다.
그 교회 목사님께서 제가 하는 필리핀 외국인 노동자 사역을 많이 도와 주셔서 인사드리러 간 차였는데, 교수님이 거기 계시더라구요.
형님 미국으로 가신지 쯤 전후해서 오금성 교수님도 남서울 교회에서 성가대로 섬기셨고, 민두기 교수님도 돌아가시기 전에 신앙 생활하셨다고 하시고... 광훈이도 형일을 많이 도와 드리는 것 같구. 과 복음화라는 정말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기도 제목으로 아침에 기도했는데, 이렇게 인도해 주시고, 형처럼 주님의 귀한 일꾼이 나오다니 정말 하나님은 찬양 받기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저도 지난 10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말하면 책 한권을 써야 할 것 같아요.
부모님의 불화로 찾아온 가정의 고난을 통해 어머니께서 신앙생활 하시게 되고 새벽기도도 나가시고 (요즘 형이 가끔 말씀하시던 어머니의 자식을 위한 기도 파워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회와 호스피스 사역을 섬기는 일꾼으로 성장하셨습니다.
연로 하신 할머니를 우리가 모시게 되며 할머니도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할머니를 모시게 된 계기로 아버지도 가정으로 다시 돌아오시고,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시지는 않았지만 저와 어머니의 신앙을 인정해 주시고, 이제는 명절 때 가족들이 다 같이 식사 기도를 해야 밥을 먹을 수 있는 가정이 되었습니다.

저야 말로 대학 시절부터 중국으로 가기를 원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먼저 가정이 회복되기를 원하셨던 것 같구. 어려운 가정 형편을 먼저 돌보시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 가는 대신 저는 10 년 동안 4년은 네팔 외국인 노동자들과 6년은 필리핀 외국인 노동자들을 섬기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종암동에 위치한 은혜복음 교회 (Grace Gospel Church)를 섬기고 있다가 지난 6월에 안식년을 받아 1년 동안은 대치동의 우리들교회(김양재 목사님)에 출석하며 교회 사역은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3-4년 하다 전공을 바꿔서 고대 영어 교육과로 학사 편입하고 후에 한양대에서 영어교육 석사를 하고, 지금은 대학생들과 고등학생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강의는 대치동에서 해외에서 살다온 재외국민들이 특별 전형을 봐서 대학에 진학하는 특례입시 강의를 하며, 이 학원의 기획실장과 영어과장으로 일하고 있고, 강남역에서 대학생 편입을 지도하고, 노량진에서 임용고시 전공 영어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비전을 가지고 있는 곳은 대학생 편입과 대학생 성경공부모임입니다. 지난 3년간 종로 편입학원에서 성경 공부 모임을 인도하고 있는데, 올해도 3명이 모여 이곳에 계속 하니님의 뜻이 있음으로 받아들이고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대학때는 그렇게 중국에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제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중국에 지사를 3개 세우고,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세웠고, 원하면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상황인데, 지금은 제 사명이 한국의 대학생을 훈련시켜 파송하는 보내는 사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지사에 중국 선교와 북한 선교에 비전을 가진 형제님 한분을 파견 근무 보냈는데, 처음에는 비염과 직장내 갈등등 사탄의 시험에 어려워 하시다가 지금은 대학생 영어 성경 공부와 한인 교회 중고등부 사역을 감당하며 잘 섬기고 있습니다.  

Back to Jerusalem과 구속사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 교회 담임 목사님이시자 필리핀 선교사님이신 고수영 목사님이 권해 주신 Heavenly man 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복음의 서진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고, 주님 오실 날이 점점 다가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형의 책을 읽으며, 제가 다시 천국 race에 좀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물질적으로 안정되고, 직장이나 다른 일에서 점차 자리를 잡으며 영적으로 나태해지려는 가운데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요셉과 다니엘”의 비전을 잊고, 솔로몬의 길을 가고자 했던 저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저와 성경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형의 책을 선물해 주려고 합니다. 이분들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공부하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치유되어 하나님 나라와 이 민족을 섬길 수 있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벌 콤플렉스와 진도에 대한 고민으로 편입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마음이 가난한 준비된 영혼임을 보고 더 섬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자꾸 하는 일이 많아져서 시간을 못 내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다른 일이 정리되고 대학생 섬김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사진을 보니 벌써 형 머리에 서리가 내린 걸 보고, 마음이 뭉클합니다. 겉사람은 후패해도 속사람을 더욱 새로워 진다고 했지만, 건강 유의하시고요. 주의에 형을 도울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생겨 형이 오래 사역을 감당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참 어머니께서 교회에서 몽골로 2년전 쯤에 단기 선교갔다 오셨는데, 언제 한번 제 아내, 어머니, 아버지 모시고 한번 몽골로 가보고 싶습니다.

반가움에 너무 두서 없이 적은 것 같네요. 자주 홈피 방문하고 제 소식도 전해 드릴께요.
제 연락처는 jshim04@hanmail.net 입니다.
직장은 스카이학원 www.skyacademy.co.kr / 종로 편입학원
www.jrjump.co.kr 이고요.

시간 되시면 연락 주세요.

심정섭 배상

이용규

2007.01.22 10:07:11

너무 너무 반갑네. 안그래도 소식 찾고 있었는데... 과 기도 모임 같이 했던 후배들에 대해 늘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지.
소식 전해주어서 감사하고... 지금 일정 정리되면 곧 연락하겠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글쓰기는 로그인후 가능합니다. [8] 웹지기 2007-05-04 445996
공지 답글과 관련하여 죄송한 말씀 하나 [17] 2006-09-06 515976
1386 몽골 잘 들어가셨지요. ^^ 김영표 2006-03-24 15555
1385 선교사님 책을 읽고 나서.. [1] 송주연 2006-03-24 15531
1384 잘 들어가셨나요? [1] 이진우 2006-03-25 15605
1383 언니 저 지영이요~* [2] 서지영 2006-03-25 15545
1382 안녕하세요^^ [2] 조하나 2006-03-27 15719
1381 창원bbb의 안부를 전합니다. [1] 김선식 2006-03-27 15774
1380 동연엄마~~~~~ [1] 황영옥 2006-03-29 15533
1379 축하드립니다.. [1] 고안나 2006-03-29 15534
1378 선교사님, 안녕하세요^^ [1] PK이혜미 2006-04-01 15554
1377 독일에서... [1] 김은중 2006-04-01 15899
1376 내려놓음..책을 읽고 들렀습니다.. [1] 박정하 2006-04-03 15570
1375 귀한 교훈 나눔에 감사해서.. [1] 허만회 2006-04-03 15463
1374 선교사님께 [1] 박미진 2006-04-04 15682
1373 몽골의 여호수아되소서 [1] 장수진 2006-04-05 15539
1372 내려놓음을 도우신 선교사님께 [1] 김혜경 2006-04-07 15431
1371 내려놓음을 읽고서... [1] 조영미 2006-04-08 15568
1370 안녕하세요...^^ [1] 한지해 2006-04-09 15520
1369 단기선교에 대한 문의입니다.. [2] 한윤진 간사 2006-04-10 15458
1368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던 책, 내려놓음 ^^ [1] 김성일 2006-04-11 15526
1367 동연이 어머님, 아버님...^^ [1] 한지해 2006-04-12 15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