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이용규 선교사님께서 하나님은 아니시지만,

귀찮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기도부탁드리겠습니다. ㅠ

너그러운 마음으로  제가 생각나면 기도해주세요.

저는 31살 청년입니다.

여태까지 회사를 다니면서 3번 그리고 알바랑 합치면 통산 5번은 짤렸어요.

사실 머리가 영특하지 않습니다.. 노력? 회사에서 노력하고 싶은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짤릴때마다 듣는소린데 성품은 나쁘지 않은데 어쩔수없이 잘랐다... 또 하나는 일을 못하니깐 아무리 잘해도 신뢰가 안되서 오늘 또 짤렸네요. 사실 사람 말 귀를 잘 못듣는 능력이 있더라구요  평상시는 몰랐는데 회사를 다니면 그런 구석있다는걸 늘 발견하곤합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젤 마무리잘 된 일이 1년동안 커피아르바이트였어요. 그리고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에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고 취업을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반년앞두고 그만두게되었습니다. 어쩔수없이 말이죠.

(사실 오늘 오전부터 사실 그만두고싶었습니다).꼬투리를 잡고  오늘 짤라주셨어요.


제 뇌에 취약점이 있는것같아여.  예전에 놀이터에서  놀다가 뒤로 넘어져서 어디가 안좋아졌나. 그런 생각도 합니다. 평범한 청년이구요 .


이번에는 하나님이 인도해주셨다고 생각해서 분명히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짤렸습니다.

사실 짤린회사도 인도해주신 회사라고생각합니다.

근데 왜이렇게 짤리는인생일까요

 이번에는 좀 정착해서 예전에 허망된 디자이너? 거창한 꿈은 다 접고  그냥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되고싶고 맛있는거나 사드리고 그렇게 살고싶었는데 노력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가봐요

 머리가 영특한 사람이 부럽기도합니다.

사실 교만한구석도 있지만, 그런걸 떠나서 이렇게 짤리는게 하나님의 뜻인지 참 아이러니하네요

그냥 저는 이런 사람입니다. 또 다시 다른 허망한 꿈을 꾸는건 아닐까... 대체 왜살아야하나 그런 생각도 하구요.. 기도부탁드리겠습니다.


이용규

2016.08.25 11:41:34

목 디스크 때문에 책상에 앉을 겨를이 없었어요.  오래 전에 글을 봤지만 답을 할 수 없었네요.

주신 글의 어두운 감정 때문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때로는 그렇게 해고의 경험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낙담의 이유가 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또 자신이 가진 문제들을 조금씩 고쳐갈 수만 있다면 우리는 그 과정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실패를 허락하시는 이유는 채찍질이나 징계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 기회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묻고 배울 수 있으면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것을 성공이라고 말합니다.  

잘 이기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grace01

2016.10.10 13:45:26

저기요.. 글쓰신분 힘 내시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환경의 특성상 짤리지는 않았는데, 늦게늦게 학부 졸업하고 만 서른 되는해에 처음 들어간 조직사회에서 참 많은 좌절과 낙심의 시간을 지냈던 곧 만 33이 되는 (그니까 34살인거죠) 사람인데요. 다른데 갈 자신이 없어서 무시 당한다 느낄때마다 불같이 올라오는 분노를 넘어가는 법을 배워야 했고 아직도 배우고 있습니다. 사회 생활이 쉬워본적이 없고, 이제는 연차도 붙었으니 괜찮지 않냐는 주변의 물음에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진심으로 얘기하고 정말 감사하지만, 직장생활속에 들어나는 나의 모습과 발생되고 주어지는 환경과 업무가 현재 저에게는 일상의 가장 큰 비중이고 무게이고 고민이고 가슴앓이입니다... 심지어 내가 이 삶에, 내 남은 인생 (?) 에 기대할 수 있는것이 없다라고 느끼며 끝나지는 날까지 살아야만 하니까 버틴다는 마음도 많이 있었어요...  무슨 얘기를 드릴 수 있을까요.. 그 여정가운데 나를 놓치않으시고 붙들어 오신 하나님이 계셨고, 심지어 죄짓고 자빠져서 방바닥 긁고 있는 지금같은 순간에도 함께 계시고 나를 사랑하심을 믿습니다.


20대초에 기독교 입문에서 터닝 포인트를 맞은 20대 중후반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주 어렴풋이나마 주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걸 이젠 나도 알겠다라고 얘기할 수 있게된게 정말 몇달 안되요. 오늘도 나는 밝은 모습보단 부정적인 면모가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말할 수 있게되기까지 '세월' 이란게 필요했고..  지금도 어느순간 삶에 치여서 근근히 하루살기에 급급하지 모든 싸움을 포기하고 휴전한 사람같지 않나 돌이킬 필요를 느껴요..  그러니까 글쓰신 청년분도...  버티시기를 축복합니다.  때로는 아주 포기하지만 않으면 버티고만 있어도 이기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잘 버티고 있으면 어떤 의미로든 하나씩 풀어가시는 그분의 허락하시는 일종의 반격 혹은 회복의 시기가 올 거에요..  놓치 않으면 이기는 거고.. 혹시라도 넘어졌다면 죄안에, 맞을 매는 맞으면 일단 편한거니까, 당할거 당하고 그래도 자식인데 어찌하시랴 다시 일어나면 되는 겁니다. 제가 받았던 조언과 위로들이기도 한데요. 주제 넘었다면 죄송하고 힘 내시기를 바라고 축복합니다

보름달

2016.10.15 11:39:35

저는 그  또래의 자식을 가진 엄마입니다. 얼마나 힘들었겠는지 또한  잘 견뎌보느라 노력했던 흔적들이 느껴져서 안 스러운 마음이 드네요. 본인이 일하는 곳에서 적응하기 힘들다는 말 대신에  '다른 사람의 말귀를 못알아 듣든다'고  말한 부분에서 특히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못 알아 듣는게 아니고 불안으로 인하여 해석이 빨리 안되는 것 뿐인데, 그리고  그것만 해결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인데...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제 아이에게 했던 말을 해 드릴까 해요. "너를 만드시고 지키시며 지금도 도우시는 네 안에 살아계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인정하거라. 주기도문으로 지혜와 여유를 구하고 집중력을 구해 보는 것은 어떻겠니?"  

소중하고 가엾은 내 아이를 불쌍히 여기시고 불안에서 건져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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