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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

전 사실 올 해 처음 선교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갓피플에서 가끔 보내주는 메시지에서

선교사님의 책의 일부가 인용되어 오는데 참 좋아서 도서관에서 찾아보게 된 계기가 되어

읽다보니 저만 모르고 있는 분이시더군요^^

 

선교사님의 한 구절 한 구절이 주옥같아 되새김하면서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워

그 말씀처럼 나도 살아보고자 하니 그동안 살아왔던 삶이 내 방식대로 였던 게 너무나  많더라구요.

그것들과 결별하고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음을 많이 느끼고 배운

한 해였습니다. 믿음이라는 것에 대한 올바른 정의를 다시 내려보며 때론 묵상하며

믿음으로 산다고 말했던 것들에 대해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것은 유아기 때부터 교회 생활한 저로서는 넘어야 할 큰 산이었습니다.

 

말씀과 책으로 도전받고 때론 간증으로 은혜받으면서 참 감사한 한 해 였습니다. 올 한 해 이렇게 선교사님을 알게 되면서 내 신앙 재점검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 안에 있고 싶은 것,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것을 해보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조금씩 누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떠남이라는 책을 최근 읽고 있는 요즘 40의 초반 나이인 제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두 이이는 12살 11살이구요~  예상치 못해 마음이 심란한 가운데 다시 손에 잡은 선교사님의 책은 선교사님의 두 아이를 주신 이야기로 시작해서 거의 끝까지 임신과 출산 양육에 관한 말씀들이라 제 마음을

무지 괴롭게 했습니다. (^^)

 

내가 구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다시 주신 것인지... 기도도 되지 않고 현실적인 것만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이게 정말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인지... 몇 날 며칠 고민하고 고민해도 모르겠더라구요. 선교사님과 또 다른 환경이라면 남편이 불신자에요. 그래서 반대가 만만치 않구요. 어떻게 키우느냐는게 주된 반대 이유지요.. 제가 현실 직시 못한다고 언성도 높이고 계속 불화만 생기는 와중이에요.

 

이런 일련의 일들을 보며 나의 믿음을 테스트하시는 거 같은 생각은 들어요.  정말 나만 보며 갈 수 있느냐 물으시는 거 같구요. 두려워 말라 하시는 것도 같은데... 남편은 이 글 쓰는 지금도 옆에서 신경질과 화를 동반하여 계속 뭐라고 하니 (저를 정신이 이상한 자라고 할 지경입니다)  맘이 편치 않네요.

 

같이 기도하는 믿음의 배우자라면 환경보다 그 너머의 하나님을 볼 텐데 이 싸움을 해야 하나 자꾸 맘이

냐약해지고 힘드네요.. 정말 어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기도와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하시는 사역 늘 축복합니다.^^

 


이용규

2015.11.27 09:56:19

잘 이기시기를 응원합니다.  처음의 반대와 당혹감과 어려움을 지나고 나면 아이를 통한 기쁨을 새롭게 경험할 겁니다.  좀더 성숙한 부모가 되어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될 겁니다.

믿지 않는 분들은 이 부분을 이해할 수 없겠지요.  믿음이 없는 배우자와 멍에를 같이 한 이상 이 부분은 견디고 가야할 영역이겠지요.

아이와 산모 모두 축복합니다.


조이(joy)

2015.12.03 15:04:19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그동안 기쁘게 받아드리자 맘 먹고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바뀐건 아니지만~ 마음을 바꿔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잘 견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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