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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회 수 20364 추천 수 0 2010.11.02 00:03:58

안녕하세요 이용규선교사님,

저는 이제 스무살인 여학생입니다.  

 

호주 브리즈번으로 유학을 온지 딱 2주가 되었네요.

적응하기에 힘든점이 꽤 많더라구요, 그때마다 힘내려고 내려놓음과 더 내려놓음책을 읽었어요.

많은 위로가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이 해결되었던 것도 있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며 좀더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교수님 프로필을 보니  경기도 용인군 수지에서 목회를 하셨더라구요~! 저는 그때 수지에 살진 않았지만 지금 집이 용인 수지입니다. 지금은 용인시 수지구이구요, 수지에서 10년정도 살았는데 많이 변한것 같아요^^ 그저 반가움에 한 이야기에요^^

 

사실 저는 유학 갈 계획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옆 동네인 분당이나 수원과는 달리 용인 수지, 죽전 지역은 비평준화지역이라서 시험에 쳐서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저는 공부를 꽤 잘 하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다들 입학하고 싶어하는 소위 말해서 공부잘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분위기자체가 공부하는 분위기다 보니, 한두번쯤 노는 일도 소박한 편이었고, 고3때는 정말 체력이 다하는 데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매일 하룻동안 자습시간을 스탑워치로 재곤했는데 그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쉬는시간에 화장실가는 일도 미루곤 했습니다.

절박한 상황이 오면 더욱 하나님을 찾게 되는데요, 고3때 그랬던것 같아요.. 하나님, 지혜와 집중력을 주시고 힘을 주세요 라고 항상 기도하면서 마음속엔 하나님이 안들어주실꺼 같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필요할때만 하나님 하나님 찾는거 같다는 생각때문에.. 수능 3일 전부터 견디기 힘든 두통과 부담감으로 평소보다 훨씬 시험을 못쳤고, 한 문제차이로 등급이 갈라지는 과목이 3과목이나 있었습니다.

 

그러한 우여곡절끝에, 6개월 정도 영어공부를 한뒤 지금 호주에 있는데요..

그 과정속에서 저의 믿음이 조금이나마 자랐음을 느낍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이 저를 하나님나라위해 쓰시기에 가장 합당한 모습으로 훈련시키시려고 나를 위해 예비하신 일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어요. 유학 준비를 할때만해도 그저 나를 위로하려고 하나님이 일부러 그러셨나? 그러셨을꺼야 나는 하나님자녀인데.. 이 정도밖에 생각하지못했었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유학준비를 하는 중에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만남의 축복을 보여주셨고, 저의 유학때문에 부모님의 재정적인 문제도 가장 좋은 타이밍에 해결해 주셨습니다.

저의 이런 경험 후에 내려놓음 책을 읽었기에, 더욱 감명받고 은혜로울 수 있었던것 같아요.

 

호주에 온지 2주밖에 안되었지만, 저저번주와 저번주에 다른교회를 나가보고 선택을 했고, 무슨일을 하던지 항상 하나님과 주님을 의식하며 살고 있습니다.  

 

몇일 전까지만해도,  공부를 열심히해야하는데 평일 예배나 기도회에 나가면 공부시간이 줄어들잖아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 내려놓음 책 중에 한 부분을 다시읽으면서 해결되었어요. 그저 펼친 부분을 읽은거였는데 ^^.. 항상 주님을 의식하다보니 이런 사소한 일들로 주님이 제 곁에 계심에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계획에 없던 유학을 와서 공부를하고 있는데, 듣기나 에세이쓰기 이런 공부보다 생각하는대로 말이 나오지 않아서 많이 답답합니다.. 아직 2주밖에 안되었고, 차츰 나아질꺼란 것도 알고 있지만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입니다. 서양인 친구들과 인사말정도밖에 주고받지 못하는 상황에 열등감도 느끼구요... 그래서 스피킹이 빨리 늘게 해달라는 것이 이번주 제 기도제목이었어요 ㅎㅎ나태해지지않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할 것 같아요..

하나님이 제게 주신 비전이 무엇인지 물으며, 어떻게 그 비전을 이뤄갈 것인지 기도로 간구하며 유학생활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사소한 것 작은 것에 불안해하는 저의 상황까지도 모두 하나님께 내려놓고 온전히 저를 맡길 수 있을정도까지 저의 신앙적인 부분도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까지 길게 쓸 생각은 아니었는데 길어졌네요. 충동적으로 교수님 홈페이지에 들어가봐야겠다 해서 들어온것인데...; 하하

 

교수님의 책을 통해서 저의 믿음과 생각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항상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할게요.

아멘.  

 

 


이용규

2010.11.02 16:23:03

유학 생활 가운데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시기를 축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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