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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기도회의 감격

조회 수 15580 추천 수 0 2005.01.17 08:01:16
오랫만에 글을 남겨 봅니다.
메일을 통해서, 이곳의 여러 흔적들을 통해보니 두분 가정에 얼마나 귀한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있으신지요. 서연이는 이제 제법 귀여운 여자애 티가 난다구요? 동연이의 여자애 버전?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잘 상상이 가지는 않네요. '아빠는 설교사'의 글을 읽으면서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동연이 모습이 눈에 아른하게 그려지더군요.

몽골 이레교회에서 기도로 만나는 하나님은 어떠신가요?
저는 이곳 보스턴의 켐장 금요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예전 한국의 충신교회에서 기도하던 본당 2층의 기도실이 그대로 연상이 된답니다.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 그대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몇 개월째 많은 치유와 위로를 부으시는 주님께서 이틀 전 금요기도회에서도 귀한 깨달음들을 주셨답니다. 내가 주안에 그냥 이렇게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내가 무엇을 주님께 드려서도 아니고, 주님께서 내게 무엇을 이루어 주셔서도 아닌... 그냥 이 기도회에서 주님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은혜이요, 제 삶의 감격이라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의 개인적인 것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몇 분 중에서도 하나님의 터치가 시작된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을 조금씩 새롭게 알아가는 사람들이 생기고, 왠지 알수 없는 느낌으로 찬양에 눈물짓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더 행복함을 느낍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이 있던가요?
세상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아는 기쁨'이 나를 채우고 또 나를 넘어서 우리를, 그리고 모두를 채울 때 그 기쁨은 과연 어떻게 감당할 수가 있을까요?

그래서 기도하게 된답니다. 금요기도회를 통해서
성령님의 터치를 기다리는 사람들
성령님의 은혜를 구하는 사람들이
풍성히 주님을 깊게 경험하기를.....
또, 주님의 비밀들을 발견하고,
삶의 감격들이 쏟아져 내리기를.....

너무 부러운 얘기들을 쏟아놓았나여?^^
(재원씨 뭐야~~?)라는 주현언니의 귀엽고 발랄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네요. 처음 보스턴에 와서 금요기도회에 갔을 때, 한국에 있는 동역자들 중보기도 하면서 보았던 환상이 있었습니다. 중보기도가 교회의 지붕을 들어 올리고 연기와도 같이 하늘을 타고 올라가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 있는 그분들 위로 쏟아지는 것을요. 이제는 기도회에서의 중보기도들이 한국을 넘어 두분 계신 그곳 몽골땅에 부어지고 쏟아지기를 기도합니다. 매일 새벽 두분을 위해 기도하시는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무엇보다 주님께서 충만한 기쁨을 두분께 허락하셔서 그 기쁨이 삶과 사역의 원동력이 되어 그 땅을 충만하게 하시기을 바란다고 말이죠.

몽골~~ 왠지 상상하면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쉽게 느낄수 있을 것만 같은데, 어떤 곳일른지요. 여름에 꼭 가서 두분 뵈면 좋겠네요.
저희 보고 싶으시면 찐하게 기도하세요^^.
주님 때문에 행복한 두분 보며 힘을 얻는 재원이였습니다.

최주현

2005.01.17 11:20:20

재원씨.. 보고싶네요. 은혜를 나누어 주어서 고마와요. 나는 요즘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 당연히 받아들여서 마음에 감사가 없고 냉랭한 나 자신을 보며 한심해 하고 있답니다. 동연이 아빠도 나도 바쁜 가운데 서로에 대한 위로도 잊은 듯하여 안타깝고.. 곧 떠나는 2주간의 중국여행에서 쉼과 회복을 맛보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재원씨 친정어머님께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주세요. 저희를 위해 곳곳에서 기도해주시는 분들의 기도에 힘입어 하나님의 기쁨을 채움받기를 원합니다.

이용규

2005.01.17 18:47:05

재원씨 보낸 편지는 그제 열어보았습니다. 그 가정에 대해 기도한 내용이 열매맺는 것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케임브리지 연합 장로 교회에서의 생활은 지금 돌아보면 묘목 재배장에서의 생활이었던 것 같아요. 선교지에서는 홀로 기도하고 홀로 서야할 때가 많음을 봅니다. 그곳에서의 기도생활을 마음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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