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주님의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며,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3년이 되는 시기에 많은 도전을 받아 강하다고 믿었던 제 믿음이 요동치고 있어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신 강사님이 무신주의이셔서. 저와 함께 교회에서 봉사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신이 없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수업때 마다 설명해주십니다. 본인 스스로  모든 동양고전, 동서양 신학을 오랫동안 연구하셨다고 하시면서 , 너의들은 신 놀음에 속고 있는 것이라 타박하십니다.  저 또한 그럴 때  마다 괴롭습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은 "너희가 말하는 은혜는 사적 필링이다."와 "기독교는 서양 종교일 뿐이다.", 혹은 "기독교가 우리 나라에 들어온지 대략 100년 정도 되는데 그 전에 4900년 동안의 조상은 지옥에 떨어졌겠냐?" "성경책보다는 동양 고전을 읽어라." 대충 이렇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에 반박하기에는 논리도 부족하고 생각도 짧은 것 같아 교회 목사님과 간사님 들 그리고 선교사님에게 여쭤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하시는 대답은 "그 교수님 강의를 듣지 말아라."라는 대답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교수님이 강의를 너무 잘하셔서 안듣기도 애매한 입장입니다.

 저도 그 분 논리에 점점 설득당하고 있습니다. 종교 관련 언급을 하면 귀를 막을 수도 없으니깐요.

 제가 작년에 '울지마. 톤즈'를 보고 이태석 신부님의 신앙인으로써의 삶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든 생각은 그 분이 사적필링에 ..... 사로 잡히 신게 아닐까하는 교인으로써 위험한

생각이 들기 까지합니다.

어쩌면  이용규 교수님처럼 믿음이 깊으신 분한테 제가 이런 글을 남기면 실례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고 일반적으로 할 수도 있고, 오래된 교인이라도  문득 문득 그런 의문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질문은 실례가 되겠지만 혹시나 교수님도 사람이시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고 또한 이에 대한 나름의 고민 해결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성실한 신앙인이 되고 싶습니다. 교수님이 해답을 가지고 계실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저의 종교적 물음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가지고 있지 않으실까하여 질문드립니다.

 긴 글이지만 이렇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사랑

2012.01.08 20:50:56

 

안녕하세요?

이용규 선교사님께서 답글을 달아주시면 좋을텐데요..

제가 답글을 남겨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혜경 목사님이라는 분의 간증을 포털 사이트에서 찾으시면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참고해보시면 어떨지요~~?

 

<주여 사탄의 왕관을 벗었나이다>라는 책도 쓰셨는데요, 예전에 출판돼서 잘 구하실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큰 사랑으로 자신을 납치하셨다'라고 이 분은 썼습니다.

하나님께서

단군교 교주로서 전국 무당들의 우두머리이고 대통령들의 점을 봐주던 자신을

강제적으로 끌어내서 구원해주신 이야기가 절절하게 책에 나와 있습니다.

 

이 분은 어릴 적에는 교회에 다니시면서 예수님을 믿으셨었는데

청년기에 갑자기 사탄에게 사로잡혔습니다. 그 사탄은 한국에서 기독교를 몰아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이 분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시면서 이 분을 끌어내셨다고 합니다.

  

제가 찾아본 간증 사이트 하나를 올려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Lv8tiZOcNOI

 

무신론과 동양 사상에 심취하신 그 교수님께서도 예수님을 알게 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과 함께 힘내시는 한 해 되세요!!! ^^

ttoknye

2012.01.09 12:12:48

철학과를 다니며 한때 같은 처지에 몰렸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 또한 존경하는 교수님으로부터 매번 '종교는 상상이다'라는 메시지를 들어왔습니다.

상상이 인생에 긍정적 에너지는 될 수 있지만 존재 자체는 아니라는...

 

제가 그 분께 던졌던 질문은 이것입니다.

모든 과학은 상상력으로부터 출발하지 않았느냐.

공기, 미립자, 지구가 둥들다는 사실, 상대성 이론 등.

어느 하나 상상력으로 치부되지 않은 것들이 있었느냐.

상상이 체험을 근거로 하고 있다면 더욱이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성경은 경전이자, 수 많은 보조적 증빙 자료들을 갖춘 역사서이다.

주관적 체험과 역사적 고증을 더 무엇으로 비판할 건가.

구약시대와 신약시대의 역사적 궤를 상상이라고 할 건가.

그렇다면 교수님께서 반증해야 할 차례이다.

 

증명하기 어렵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개미에게 물어 보라, 나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그들이 나의 의지와 뜻을 알고 있는지,

내가 그들에게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인지를 아는지,

그들이 모르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나는 개미를 만들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하물며 하나님은 우리의 조물주이시다.

그는 우리의 구성성분과 행동양식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꿰뚫고 계신다.

그의 존재를 증명할 길은...

개미가 우리의 존재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 이상으로 요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우리를 사랑의 대상으로 창조하셨고

자신의 대한 많은 증거를 자연을 통해, 성경을 통해 말씀하고 계신다.

 

어렸을 적, 인현왕후를 보며 아버지께 물었던 기억이 난다.

아빠, 인현왕후는 천국에 못 가죠?

하나님은 참 불공평하신 것 같아요,

왜 저렇게 착한 사람에게 하나님을  설명해 주지 않으셨을까요?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연과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입증하고 계신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해로, 달로, 동물로 여긴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로 증거하시고 계신 까닭이나, 사람들은 어리석어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중 이스라엘은 축복받은 백성인데, 하나님께서 직접 만나 주셨고,

우리는 그의 택함 받은 영적 이스라엘이다.

 

교수님께 던졌던 마지막 질문은 이것입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어떤 존재가

이제 더이상은 없다는 확증이 있으신지,

교수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많은 상상적 구상물들은 어찌할 참인지,

교수님은 혹시 '지구는 둥글다'며 성경을 비판한 철학자들을 불손한 자로 치부하던

중세의 종교재판장이 될 가능성은 없는지,

 

물론 이 질문을 하면서 온 몸이 떨리고 귀가 빨개지고

존경하는 교수님으로부터 낙인 찍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강의실에 앉은 동기들은 이제 그만하라고 종용하고,

교수님과 저는 강의를 사이에 끼고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는 족족

다신 질문하고 되받기를 수차례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후문에 따르면 그가 나의 태도를 바람직한 것으로 여겼다는 말을

친구들로부터 들었습니다.

 

그 교수님은 여전히 무신론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크리스찬들에게 현현하시는 하나님을 부정할 길은 없어 보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소개하시지만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경을 보아도 잔치에 초대받은 이가 모두 잔치에 참예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디 그 교수님들이 훗날 이를 갈며 애통해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용기 내십시오.

그리고 논쟁보다는 진실함에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은 진리이시며,

그는 우리의 이성도 창조하셨지만 감성도 지으신 분입니다.

모든 판단을 하나의 길로 해결하지 마시기를,

이 세상에는 논리로, 인간의 지혜로, 경험과 학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많은 가치와 사실들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우리는 다만 그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제게 여호와 이레로 함께하셨던 하나님을 나눕니다.

 

이용규

2012.01.11 03:06:05

번번히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잠시 인터넷을 떠나 살았습니다.

 

철학이나 과학으로는 신의 존재를 논증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전제를 떠나서는 과학적인 논증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교수든 신의 존재를 부정한다고 공언하는 것은 철학이라는 것을 빌어서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는 월권 행위입니다. 

 

주신 질문과 관련해서는 기독교 쪽의 학자들에 의해 쓰여진 좋은 답을 가진 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종류의 기독교 변증 서적을 영어로 '아폴로제틱'이라고 하지요.

 

최근 글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뉴욕 리디머 처치에서 목회하시는 팀 켈러 (Tim Keller) 목사님이 쓰신 "Reason for God"이라는 책입니다.  한국에서도 번역되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로 대학 학력의 지성인들에게 맞는 책입니다. 

 

아울러 "Expelled"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습니다.  미국 극장가에서 상영되었던 것으로 진화론자들의 아집과 편견을 비기독교인 저널리스트가 고발한 작품입니다.  이 다큐멘터리가 갓피플 몰에서도 판매되고 있더군요.

 

철학적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2012.01.14 11:30:54

^^ * 답변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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