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어떤 형제분이 제게 이메일을 주셨어요.


하나님이 마음에 주신 확신이 있어서 배우의 길을 선택했는데 그 길에서 좌절을 경험하고 또 다른 방향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여전히 다양한 어려움 가운데 길을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전 늘 기도하면서도 돈도 명예도 아닌 주님의 뜻을 알고 분별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원이자 기도제목이었는데, 이렇게 갈급해하고 간절히 기도하는데도 왜 저를 향하신 주님의 구체적인 뜻을 알 수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형제에게 보낸 내용인데 너무나 많은 청년들이 고민하며 질문하는 내용이라 생각이 되어서요.  그와 관련해서 제 답을 몇 자 적었습니다.  


-----


기도받은대로 응답받았다고 생각한 길에서 어려움을 만나기도 하고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간들이 의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응답받은 길에서 세상적으로 잘 되어야만 그 길이 진정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했던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 이유가 성공하기 위해서였다면 다시 처음부터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안에서는 이 모든 버려진 시간들도 낭비가 아님을 나중에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은 보이지 않는 길 가운데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길을 잘못들어서 그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르심에 따라 그 과정은 어쩌면 필수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삶의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오늘 하루 나의 삶의 모습과 자세도 중요합니다.  

지금껏 어떤 길을 선택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시점에서 계속해서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복음이 우리를 자유케하는 것은 우리에게 세컨 찬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실수와 실패마저도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사용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구하시면서 주님을 깊이 찾으시기를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499 어느 돌아온 정통 유대교인 이야기 이용규 2010-03-04 185769
498 이용규 선교사님 설교말씀 인터넷 모음 [5] 하늘바람별시 2006-12-09 62103
497 8월을 앞두고 최근 소식 올립니다 이용규 2017-07-26 56641
496 MIU 교직원 사역자 모집 [1] 이용규 2007-06-17 43456
495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1 [1] 이용규 2004-07-19 41436
494 독일에서의 사역 가운데 임한 성령의 역사 이용규 2011-02-06 41344
493 인생의 계획 세우는 일에 대한 질문에 답함 이용규 2011-02-08 40051
492 아틀란타에서 이용규 2011-09-27 39983
491 이민 교회 4 - 이민 교회 이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이용규 2010-07-01 39771
490 아이와의 관계를 통해 배워가는 하나님 사랑 이용규 2009-03-21 39752
489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10 이용규 2007-05-07 39320
488 앞으로의 사역 방향과 관련해서 이용규 2011-06-20 39241
487 두 렙돈의 감동 이용규 2004-08-15 39067
486 미국에서 돌아와서 2 (보스톤) 이용규 2008-09-07 38921
485 가정에서의 내려놓음 2 이용규 2008-03-29 38684
484 사역 가운데 경험하는 영적 전쟁 1 이용규 2010-08-03 38621
483 하나님과 동행하는 선교 5: 선교 대학 사역을 돌아보며 이용규 2010-03-25 38510
482 러시아에서의 경험 이용규 2011-02-06 38367
481 간단히 쓰는 몽골 선교 역사 -- 카톨릭 미션 편 이용규 2007-07-08 38256
480 몽골에서의 근황 이용규 2010-11-08 38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