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희 가정이 작정한 이년 사역의 사분의 일 지점이 곧 다가옵니다. 이제 중국으로 떠나면서 잠시 쉬면서 사역에 대한 중간 점검을 하려고 합니다. 이곳 울란바아타르의 극심한 추위와 짙은 매연에서 잠시나마 아이들을 보호해주기 위함도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우선 순위에 있어서 가정을 첫번째로 정했지만 교회와 학교 일에 계속 밀려났음을 봅니다. 교회의 예배 준비에 쫒겨서 가정에서의 예배는 먼일이 되어 버렸지요. 동연이 학교 공부도 챙기지 못하고 집에서는 그저 씼겨서 재우는 일에 급급한 것이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직 못다한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습니다.
미국 생활에서 배운 지혜대로 일단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그곳 한인 교회에서 예배하고 중국에서의 선교 현장도 견학하며 좋은 하나님의 사람들과 만나 교제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이곳에서의 사역을 돌아보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 겸비케 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고 가는 과정 중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그리고 다음 사역을 위한 영적 충만함이 있기를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