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에서 10년째 유학중인 한승희라고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어릴적부터 교회에서 자랐어요.

그러나 뜨뜻미지근한 신앙을 가지고, 그저 부모님이 가자고하니까 교회에 가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10년전인 2002년 겨울,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들어오게되었어요.

부모님께서는 눈물로 몇년을 기도하고 내리신 결정이었지만 전 그것도 몰랐고,

미국에서 생활이 어려울거라곤 꿈도 못꿧죠.

그러나 정작 오니 말은 안통하고,  한국사람들은 저희동네에 몇 되지않았습니다.

저희 학교만 해도 저희 오빠와 제가 한국아이들 전부였으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영어를 빨리 배우게 되었고, 가족간의 의지와 사랑도 커져갔어요.

그러던 중에 하나님을 처음 일대일로 접한건 제가 고등학교 일학년때, 멕시코로 간 선교봉사였어요.

그후로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에서 가기 쉽지않은 선교도 세번이나 갔다올수있었고, 그 지역이나 프로그램 내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은혜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미국에서 살라는 뜻은 없으셨습니다. 영주권이 발급되지않았거든요.

그래서 오빠는 대학을 무사히(할렐루아) 졸업하고 한국에 들어와 입대를 하였구요.

어머니 아버지도 오빠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만 따로 2년 더 대학을 다니고, 공부를 마치고 오라는 부모님과 하나님 뜻을 따라

공부하면서 이제 곧 졸업을 바라보고있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한후 방황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대학생활을 즐긴다며 술을 마시고,

평생 놓쳐본적 없는 교회예배도 여러번 안갔을때 어머니가 부쳐주신 선교사님의 책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었어요. 그 후로도 방황이 찾아올때 지속적으로 선교사님의 책들을 읽고 성경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곤했는데요.

 

친척 하나 없이 낯선 미국 땅에서 외롭게 있자니,

어리고 철없을때처럼 방황은 오지않지만 슬럼프같은게 느껴집니다.

자꾸 우울하고, 사람 만나는게 무서워지고. 아파도 가족이 곁에 없으니 서럽고..

여자 혼자 자취하는 아파트라 세상이 더 무섭기도 하고요. 

그래서 계속 영적으로 침체되어있었어요.

졸업과 취업, 불확실한 미래등 때문에 걱정과 고민만 커져가고...

제가 졸업한후 미국에서 살게될지 한국에서 살게될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전 제가 뭐든지 해보려고 아둥거리며 잇었어요.

선교사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전 내려놓지않고 정말로

"하나님 잠시만요. 일단 제가 하고싶은대로, 제 생각대로 해볼게요. 그리고 아니면 하나님 말씀대로 할게요" 식으로 살고있었던것같습니다.

 

사순절을 맞아 제가 공부중이던 다른 전공과목 책들을 내려놓고 자기 전에 내려놓음을 읽었습니다.

그때 정말 2년만에 새로 읽는 선교사님의 글이 제 뒷통수를 치는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지금 내 모습은 이렇구나.... 하면서.

 

그래서 내려놓기로했습니다.

너무너무 힘들고 어렵겠지만 제 삶에 "이것"을 내려놓는다면 정말 더 하나님께 다가갈수있겠다, 싶은 목록을 만들어 한가지씩 실천하기로했는데요.

마침 사순절이니 부활절까지 40일간 무언가를 give up하라고 목사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40일동안 평소 자는 시간을 두시간 줄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QT를 하기로했습니다.

제가 지난 2년간 너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하지도않고, 하나님의 존재를 거의

묵살하면서 산것이 저를 하나님과 너무 멀어지게한것같아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QT를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다시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싶어서요.

 

제가 이렇게 장문을 쓰는 이유를 이제 조금 아시겠어요? ^^

선교사님, 처음 책을 읽었을때부터 너무너무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제가 구렁텅이에 빠질떄마다 선교사님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은것같아요.

이번에도 정말 오랜만에 하나님을 다시 제 삶에 초대할수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기뻐요.

아직 며칠밖에 안되었지만 마음도 너무 편해지고, 몸도 더 나은것같아요.

정말 목숨을 살리시는 하나님이십니다..사는게 무료해지고 이 젊은나이에..!

솔로몬왕이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는 말이 나오던 제가 다시 또 삶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수있게되었으니까요..

하나님께서 이용규선교사님을 정말 중요하고 빛나는 사람으로써 쓰고계신것같아서

부럽기도하고 존경스럽고 감사해요.

부디 선교사님이 다른사람들에게 더 큰 blessing 이 되실수있도록 많은 blessing 을 받으실수있게 기도할게요.

 

미국에 계시는것같은데, 잘 지내시는지 궁급하네요.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가족들 모두 몸 마음 다 평안하게 계세요!

마지막으로 정말 감사합니다 이용규 선교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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