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집사님, 주현씨~~~
작년 여름 한국에 있을 때 잠시 뵙고는 정말 오랜만에 홈페이지에 들러 두 분을 뵙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가 몽골 관련 기사가 나왔는데 문득 두 분 생각이 났습니다.(요즘 한국은 몽골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진 것 같아요) 올리신 기도제목과 생활, 사역 등을 보면서 잘 지내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감격스런 마음이 듭니다. 올 8월 초에 주은씨가 학회일로 보스톤에 왔다가 저희 집에서 밤을 새며 이야기하던 중에, 그리고 이재원씨를 통해서, 황사모님 블로그 등을 통해서 집사님네 소식을 들었답니다.
전 작년 여름에 학위를 받고 다시 보스톤으로 나와 일년 넘은 시간을 보내면서 둘째 아이(이우겸)를 지난 7월 23일에 출산하였고, 은혜 중에 포닥 장학금을 받게 되어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내년 2월 초에 귀국 보고하러 한국에 들어갑니다.
참, 또 한가지 저희 가정은 정든 보스톤을 떠나 우현 아빠의 박사과정 공부로 9월 초에 텍사스로 이주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낯선 이곳이지만 여기서도 믿음의 귀한 형제 자매들을 만나서 생각지도 못한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주현씨가 서연이 젖을 뗐다는 소식을 올렸는데, 작년 10월의 제 모습을 보는 듯해서 많이 웃엇습니다. 전 오히려 거꾸로 둘째 아이때는 6개월 지나젖을 좀 빨리 뗄 생각입니다. 생각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우현이 때 18개월을 주고 젖 떼느라 혼났거든요.
모쪼록 주님의 뜻을 좇아 사시는 두 분에게 늘 큰 하늘의 평안이 함게 하시기를 기도드리면서 건강하세요.
* 주현씨~~~답글 꼭 달아줘....이 글 쓰는 것도 왔다갔다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하두 옆에서 찡찡거려서...암튼 보구 싶다. 주현씨~~~
미원 드림.
여러가지로 축하할 일이 많네요. 졸업, 우겸이의 출산, 장학금, 따뜻한 남쪽나라에서의 새 생활.. 갑자기 언니가 싱글로 보스톤에 처음 왔을 때, 교회 현관에서 새침하게 서 있던 모습이 떠 오르면서.. 마음이 흐믓해지네요. 그 땐 우리 지금의 우리의 모습 상상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지요. 언니, 일하는 엄마로 두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많은 도전을 줍니다. 네비게이토에서 나온 "자녀 양육 - 그 고귀한 부르심"을 언니도 꼭 읽어보세요. 제가 요즘 읽고 있는데, 많은 도전도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그분이 주시는 힘 안에서 우리 "화이팅!!". 그리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만나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