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2>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에서 이용규 선교사님에 대한 글을 읽으며 눈이 번쩍 띄여 여기 글을 남깁니다.
저는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한인장로교회의 이준원 목사라고 합니다. 몸은 이곳에 있으며 주로 교민들을 상대로 목회를 하고 있지만, 세계를 품고 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제 교회 선배(고재형)와 친구(허성혜)가 그곳 몽골국제대학교에 몸을 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할 길을 찾아도 닿지 않고 있었는데, 마침 책을 읽다가 같은 곳에 계신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읽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혹시 그분들 연락처를 알고 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본론은 그것이 아니었는데, 책에 나와 있는 선교사님의 안목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님 가정에 대한 소개를 이 웹사이트에서 보면서 너무나 귀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아직 미약한 가운데 있지만, 어떻게든 개인적으로라도 꼭 연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생각인 줄 압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수도라는 울란바타르에서 겨울을 지내시느라 굉장히 힘드실 것 같습니다. 선교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가 몽골이라는 얘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약간은 답답하고 단조롭고 좁은 이곳 미국생활, 그것도 한인교회 목회를 하며 오그라든 저의 마음이, 선교사님에 대한 글을 읽으며, 또 그곳을 생각하며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선교사님을 지면으로나마 알게 되어, 동시대를 사는(그것도 연배도 비슷한) 사람으로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언젠가 만나뵈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 말처럼 몽골이 선교하기 힘든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선교사가 이렇게 편한 곳에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면 죄송하기도 합니다. 물론 몹시 춥고 나름대로의 어려움은 많지만 이곳 환경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지면을 통해서 교제하면 기쁘겠습니다. 동시대를 사는 연배가 비슷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같은 표현을 제가 호주에서 뵌 열정적인 목사님들이 쓰신 적이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다 60년대 후반생 목사님들이시지요.
인터넷에 소식 전하겠지만 올해 미주 지역에 몇 번 들러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번 3월에 토론토로 그리고 7월에 시카고에 코스타 참석을 위해 잠시 방문하게 될 예정이지만 오하이오에서는 많이 떨어진 거리네요.
고 교수님 내외분을 아신다니 온누리 교회나 대덕 단지에 있는 교회 출신이신지도 모르겠네요. 고 교수님은 지금 잠시 한국에 들어갔고요. 이번 MIU 학생들 비젼 트립을 인솔하기 위해 1월말에서 2월초 미국 서부 지역과 밴쿠버를 방문합니다. 고 교수님 이메일은 careyko7@hotmail.com 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