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용규 선교사님.
저는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한 학생입니다.
선교사님의 책을 다른 신학 책에서 알게 되었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독하였습니다.
청소년기에 접해 들면서 많은 생각과 느낌이 교차합니다.
그리고 제 삶가운데 온전히 하나님만을 모시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 수 있을지...과연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나의 '꿈' 이라고 말했던 것이 하나님이 개입하신 것이 아닌 나만의 계획이면 어쩌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불완전한 자아가 마음속 깊은곳에서 요동치는 듯 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떤 삶을 나에게 주시는 걸까. 나에게 어떤 사명을 주시는 걸까...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는 지는 일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독교 학교에 진학하여 반주사역을 하게 됨에 기쁘고 감사하고, 나머지 부분들도 채워주심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입시에 대한 고민, 그리고 친구간에 생기는 경쟁으로 인해 생기는 감정들은 쉽게 내려놓지 못한 듯 합니다.
선교사님께서 하신 ' '결핍에 초점을 맞추면 늘 부족한 것만 보인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왜 그리도 경쟁에 힘겨워하는지, 왜 그리도 나의 뒤처지는 현실을 보면서 한탄하는 것인지...
이문제들을 내려놓을 수 없어 계속되는 기나긴 싸움의 연속인 듯 합니다.
왜 충분히 준비되고 꿈을 향해 한발자국씩 나아가고 있는 주위의 친구들을 보면서 힘겨워하는것일까요......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가끔씩은 지금 내가 나아가고 있는 '꿈'이란 것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길인지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과연 무엇이 맞는 길인지 조금은 혼란스럽습니다.
단지 그냥 나의 노력부족에 대한 핑계일 뿐인것인지요....
하나님께 받은 것이 너무 많고 축복받은 것이 너무 많음에도 이 부분만큼은 내려놓지 못하는 저의 모습애 너무나도 죄스러운 마음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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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좁은 문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하지만 정말 전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 내 모든 것을 바쳐 남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 할 수 있는 것은 그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더 하나님께 내려놓고 싶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선교사님의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남은 몽골 사역도 잘 마무리 하시고, 또다른 하나님의 길이 축복속에 열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좋은 글, 그리고 좋은 책을 써주심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