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향한 기도
이용주
그대 버스 타고 간 뒤
나는 그대를 향한 기도를 합니다
그대 없는 밤
불빛에 날리는 눈발처럼
하늘을 향한 그리움은
그대를 향한 기쁨의 기도와 슬픔의 기도가 교차 합니다
그대 가버린 뒤
나는 그대를 보내기 힘들어 도 다시
그대를 향한 기도를 합니다
어쩌면
스스로 지쳐만 가는 가련한 사랑으로
사랑보다 아픔이 더 느끼지만
어둔 밤이면
촛불 같은 사랑으로
외롭게 내 가슴에 심지를 태우는
촛농 같은 보고픔은
이제는 그대를 향한 슬픔의 기도만이 됩니다
나는
진실로 그대의 사랑으로 남기 싶기 때문입니다
2003년 9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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