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이곳에서 소식을 듣곤 하다가 이제야 인사를 드립니다.
벌써 제가 한국에 온지 두달이 되었어요... 그 동안 몽골에 적응이 많이 되셨겠지요? 선교사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동감과 감동이 있습니다.
그들의 필요와 영적으로 도와야 하는것이 보이지만 다 감당할 수 없을 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할 수 없는 부분을 남겨둬야 할 때 힘들지만 기도하면서 맡겨야 할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만지실 것을 기대하면서요... 쉽지 않은 시간일 것이라는 생각에 더 기도로 중보해야 함을 느낍니다. 동연, 서연 많이 보고 싶네요... 두분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저희도 벌써 이곳에 온지 석달이 되어가네요. 동연이 학교 버스가 그냥 가버렸다고 다급해서 선생님께 전화하고, 동연이 아프다고 병원 같이 가자고 하고... 첫 한달동안 정신없을 때 큰 도움이 되어주셨던 것 참 감사합니다. 가끔 안부전화를 하고 싶지만 워낙 국제 전화비가 많이 나와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선생님의 글을 보니 참 반갑네요. 아마도 청년들이 선생님을 많이 그리워할거예요. 사실 이용규 집사가 월, 수, 금요일 모임을 다 참석하다보니 자연히 청년부 모임에 집중을 하지 못하구요. 저도 두 아이들과 씨름하느라고 교제하고 섬기기는 커녕 "늦으막하게 두 아이와 모임에 나타났다가 모임 도중에도 옆방으로 사라지고 마지막에 간식을 축내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는" 우아한 (?) 싸모님 역을 하고 있거든요. 언젠가는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로 바뀔 날을 기대해 봅니다.
두분도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 있으면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