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딸린 식구가 600 여명, 교회에 딸린 식구가 120 명... 이 분들의 필요에 반응하는 일로 제 시간의 대부분이 사용됩니다. 며칠 전에는 교회 자매들이 제게 서운한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이 선생님이 자신들을 돌아봐주지 않고 멀게 느껴진다고.
정 떼는 과정이려니 생각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학교에 붙잡혀 있으니 짬을 내기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재배치하고 나와 관계된 사람들에게 좀더 집중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에 답글을 달고자 노력해 왔는데 아무래도 포기를 결심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올려진 글을 통해서 도전과 위로를 받습니다.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글들에 대해서 다 반응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웹지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0-28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