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중보기도의 필요성을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될꺼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의 빠듯한 일정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서 일일이 기도부탁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중보기도팀을 모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주셨습니다. 첫째는 중보 기도팀이 몽골에서의 사역을 지원할 뿐 아니라 지휘하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분들의 기도를 따라 우리가 움직여 갈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교사로써의 사역보다는 선교사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그 곳에서 대단한 일을 하고 오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일은 하나님의 몫이고 내 몫은 그 분의 종으로써 그 분이 원하시는 섬김의 삶을 이루고 오는 것입니다. 내 삶이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지기 위해서는 내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중보의 힘이 필요합니다.
둘째는 중보 기도팀을 통해서 우리가 몽골에서 누리는 감동과 성령 임재의 체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몽골 땅을 향한 위대한 계획에 저희 가족을 포함시켜 주셨습니다. 저희도 다른 분들이 함께 기도로 사역하실 수 있도록 기회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동역함을 통해서 함께 누리고 감동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선교지의 아픔과 또한 기쁨이 한국과 미국 땅에 나누어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