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연이를 2000년 1월에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곳에 한국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MK school이 있는데 지금 5살반(class)은 5명이 대기자로 기다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하지만 6살반은 비교적 숫자도 적고, 게다가 남자 어린이가 적은 편이어서 담임 선생님이 남자 어린이를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계셨답니다.
동연이는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고, 영어 수업 시간에는 주위의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나봅니다.
이곳은 흙이 많고 보도 블럭이 형편없어서 동연이가 자꾸 발이 걸려 넘어지더니 저보고 "엄마, 왜 자꾸 동연이가 넘어지지?" 하고 묻더군요. 동연이는 이제 밥도 잘 먹고 김치도 먹기 시작했구요. 오늘은 길에서 길고 둥근 돌을 보더니 "공룡알"이라고 집으로 가져 들어왔습니다.
아참 서연이는.. 요즘 몸을 자유 자재로 밀며 배밀이를 한참 하고 있습니다. 콧물을 조금 흘리며 침때문에 뺨이 약간 발그레 지면 진짜 "몽골 처녀"입니다. 두 아이는 이레 교회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 그리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