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하이 코스타를 마치고 베이징에 머물고 있습니다. 열방 대학 강의를 하고 내일 새벽 비행기로 몽골에 들어가 이레 교회 주일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상하이에서 선교회 이용숙 회장님과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시 회장님을 만나면 눈가가 촉촉해집니다. 선교회 분들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그 때마다 누군가가 나타나서 대신 식사를 계산해 주시는 바람에 식사 대접 못한 꼴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대접해 주셨다고 믿습니다.
상하이 코스타에서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말씀 전하기 전 기도하려는데 하나님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관심있는 것은 코스타라는 수련회의 성공이 아니라 이곳에 있는 갈급한 마음과 상한 영혼이다." 그래서 갈급한 영혼을 위해 말씀을 상당 부분 바꾸어 전해야 했습니다.
순회 선교단의 김용의 선교사님 (제 파송 예배 때도 와주셨지요)의 저녁 집회는 정말 은혜로왔습니다. 엄청난 복음의 파워를 그 때 절실히 느꼈고 주일 예배 설교에서 더 복음에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제게도 많은 채움이 있었습니다. 김용의 선교사님과 교제가 참 은혜로왔고 포스팀의 소향과의 교제도 은혜가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영역에서 복음을 위해 진력하는 그리고 하나님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위로하고 교제하는 것의 기쁨을 다시 절실히 느꼈습니다.
890명 참가 학생 중 3분의 1 이 그들의 삶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선교사로써의 삶으로 헌신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미국 보스톤에서 하버드 엔징 연구소에 비지팅 펠로우로 가있던 후배 영헌이를 상하이 코스타에서 만나서 놀랍고 반가왔고요. 몸 여러 곳 모기에 뜯겼지만 제 영이 채움을 누리고 기뻐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