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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라는 인구가 3만 5천에 달하는 도시입니다.  이곳에는 북부의 대도시인 다르항에서부터 내려온 전도팀과 울란바아타르에서 올라온 팀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진 세군데 정도 교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레 교회 지도자의 한 명인 벌러르마의 친척이 기차역에서 일하는데 이 지역으로 6개월전에 이사왔습니다.  이 분 가정 주변에 교회가 없다는 말을 듣고 교회를 세울지의 여부를 보려고 이 지역에 팀과 함께 들어간 것입니다.  

준하라로 오가는 길은 시작부터 이단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가는 길에서 기차 안에서 셀렝게에 사는 몰몬교도 자매를 만남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 팀원들과 윤광해 목사님이 함께 2시간 가량 씨름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그 자매가 이단에 빠졌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새롭게 영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분들이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중 어느 할아버지는 베르흐보다 더 올라간 지역에 사신다고 하셨는데 그 지역에 교회가 있다가 문을 닫았다며 교회를 세워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기차에 오가면서 전도하니까 지역 소식을 듣고 또 교회 설립의 교두보를 만들게 됩니다.  

전도 여행을 하다보니 복음을 들었던 사람들을 간혹 만납니다.  이들 중에는 울란바아타르의 한국 의료 선교사들을 만나 병원에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전문인 선교사들을 통해서 도시를 중심으로 복음이 뿌려지고 있는 것이 참 귀하다고 느낍니다.  아울러 이들이 구심점을 가지도록 지방에 교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함을 봅니다.

준하라 역 근처에는 몰몬에서 큰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 학교의 영어 및 과학 과목 선생님 자리로 몰몬 선교사들이 파고 들어갔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이 묻는 이야기가 당신들이 믿는 것이 몰몬과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자기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믿는다길래 기독교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단인 경우도 있습니다.

마침 벌러르마 친척이 역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 아픈 사람들에게 미리 말해놓았기 때문에 어느 역 관사에 들어가서 25명 정도 사람을 모아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들은 역을 따라 이주하면서 사는 근무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복음을 받으면 이들을 통해 역을 따라 교회가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보았습니다.

모인 사람들 모두 찬양을 재미있어 했고 또 제가 복음을 제시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영접 기도를 했습니다.  끝나고 병자들을 위한 안수 기도를 했습니다.  윤 목사님이 아픈 사람들이 아픈 곳을 말하기도 전에 미리 아픈 곳들을 짚어주니까 그들이 경외로와 했습니다.  그곳에 예배드리러 온 형제 자매 중에 베르흐에서 살면서 준하라에서 학교를 다니는 베르흐 교회 아이들이 참석해서 반가운 교제를 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저녁이 되면 할 일이 없어서 카드놀이와 술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저녁 성경공부가 있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아울러 몰몬이 기세를 떨치는 이 지역에 교회를 세울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멀리 떨어져 있는 준하라 지역에 이미 세워진 현지 교회와 협력해야 할지 좀더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차를 타고 벌러르마 사촌 집이 있는 마을로 옮겨가서 그곳에서 우리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서 사람들을 모아오게 시켰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벌러르마 사촌 자매에게 복음을 가르쳐 영접시켰습니다.  그 자매는 25년 전 아버지와 오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큰 사고가 나서 고막이 찢어지고 머리에 충격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귀가 안들리는 것에 대해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마음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윤목사님이 그 자매를 위해 안수하고 기도했을 때 그 자매는 한참을 피고름을 토해내더니 귀가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20여명 모여서 함께 예배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몇몇이 다시 몰몬과 우리의 차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몰몬에서 이 마을에 몇차례 전도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병자에게 안수하는 동안 한 팀은 복음에 대해 더 깊이있게 전했고 또 한 팀은 어린아이들에게 찬양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얼마 후 교회 신자라는 분들이 찾아와서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에 대해 더 알고자 했습니다.  그쪽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고 열두 제자 모임을 한다고 해서 우리 측에서는 또 하나의 이단이 아닌가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다르항 쪽 교회에서 지부임을 알게 되어서 안도했습니다.  결국 교회가 활동하는 것을 알았으니 예배에서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그 교회로 인도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숙박이 여의치 않아서 새벽 2시 40분 기차로 울란바아타르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작년에 베르흐에서 손 지원 선생님께 복음을 듣고 영접한 형제 한 분을 기차역에서 만났습니다.  그 분은 지금 베르흐에서 이사해서 준하라에 사는데 자기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데 힘이 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여러 갈래에서 모이고 또 다음 단계를 예비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그저 의탁할 뿐입니다.

이용규

2005.03.27 20:01:07

최근에 우리 교회에 또 한 명 몰몬 교도가 찾아와서 그에게 몰몬이 왜 이단인지를 설명하고 복음을 다시 전했습니다. 우리 교회에 총 3명이 몰몬 출신인데 이들에게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특출함을 봅니다. 몰몬에 빠져있는 사람이 이와 같을 것을 생각하면 몰몬 교도들을 향해 더 열심히 전도해야 할 필요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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