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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의 아픔 가운데

조회 수 26721 추천 수 0 2007.02.05 10:23:32
몽골 국제 대학교 장학생 문제와 묶여서 베트남의 학회에 참석하여 몽골학과 한국학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일정이 생겨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과정에 잠시 인도네시아에 들렸습니다.  

자카르타 연합 교회의 초청으로 며칠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구상에서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가 이슬람권에 들어가는 남쪽 관문이기도 합니다.  이곳의 무슬림들의 삶의 모습과 영적인 상황에 대해 관심이 있던 터라 이곳 집회를 가지기로 하고 왔습니다.  
이곳에서 첫날 보내면서 영적 전쟁이 있음을 보게 되었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이곳 한인 교회에 주시는 메세지가 있어서 새로 준비한 말씀을 첫날 전했습니다.  

이곳 도착하는 날 큰 비가 내리고 바닷물의 밀물이 닥쳐서 시내 곳곳이 침수되었습니다.  36만명의 이재민이 나오고 교회 주변도 침수되었습니다.  시내 곳곳의 전기도 들어오지 않아서 교회도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공급받았습니다.  영상 20도가 넘는데도 추위에 약한 인도네시아 사람 중에 얼어 죽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하러 오던 장로님이 차사고가 나서 동행하던 권사님이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또 그 외에 사고들이 발생해서 교회가 어수선했습니다.  침수된 지역에서는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교회에서도 영적 전쟁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기도 준비없이 왔던 것을 회개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는 것을 포기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곳 백성에게 주시는 말씀을 받고 있습니다.  

말씀을 보통은 원고 없이 전했는데 이번에는 정확한 전달을 위해 손으로 쓰기 원해서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사찰집사님이 과열된 발전기를 끄는 바람에 작업하던 것이 일시에 날라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니까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전의가 차올랐습니다.  요즘은 제가 예상한대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으면 힘이 생기고 기대감이 차오릅니다.  또 이 일을 통해 어떤 승리가 주어질지...  마음 가운데 이곳에서 무언가 중요한 일이 시작될 것 같다는 예감이 왔습니다.

어제 오늘 집회 가운데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었습니다.  많은 울음이 있었고...  계속되는 집회 가운데 주님께서 이곳의 한인 교회를 깨우기 원하시는 마음을 느꼈고 또 어떤 영역을 만지시기 원하시는지를 확인해 가고 있습니다.  

힌두이즘, 불교, 이슬람, 토속 신앙이 얽혀있는 이 땅 가운데 주님이 일하시기 원하심을 느꼈습니다.  잠자는 영혼 가운데 주님께서 깨우시기 원하는 자들이 있으며 이들을 군사로 부르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며 이번 물난리의 침울한 시기에 저를 보내신 이유에 대해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지만 하나님이 며칠 간 사용하시기를 원한다면 주님의 역사하심의 통로가 되겠다고 기도합니다.

윤동희

2007.02.05 12:04:45

예상한대로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으면 힘이 생기고 기대감이 차오른다는 표현에서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연초부터 제 주변에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되면서 영적으로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인데, 선교사님의 상황을 그려보며 위로와 평강을
얻습니다. 항상 강건하시고 축복의 통로로 귀하게 쓰임 받는 삶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심동숙

2007.02.09 15:51:34

안녕하세요.천안천성교회 성도 입니다.남편이 인도네시아출장을마치고 귀국한뒤 바로 홍수가 났습니다.남편의 무사 귀국만을 감사했는데 선교사님의 어려움이 있었군요.이번 출장길에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저서를 함께 보냈더니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감사드리며 많은 사역에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김정자

2007.02.18 16:11:49

우리의 잠자는 영혼들을 안타까워 하시던 모습을 잊지 못 할것 같습니다. 선교사님의 메세지는 저의 신앙을 재점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믿겠다고 다짐하지 못하있는 남편의 이웃을 향한 마음에 저는 부끄러웠답니다. 중고등부을 위한 말씀시간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었는데 긴 준비 찬송에 마음이 불편했던 남편은 밖으로 나가 추의에 떨고 있는 이웃 현지인을 보고 안타까워하고 있었습니다. 말씀 시간 되었으니 들어가자고하자 빵이라도 사다주고 싶다는 것이였습니다. 집회에 참석하기위해 드나들때 마다 교회 주변에 텐트에서 기거하는 사람들을 보며 미안한 마음 뿐이였는데.... . 크고 능하신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을 들어 쓰시는 일마다 많은 영혼들이 깨어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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