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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골 선교의 어제와 오늘

몽골은 정부 내 자체 조사에서 라마 불교도가 90 퍼센트를 넘는다고 한다.  이것은 문화적인 라마교도 내지는 라마 교의 삶의 방식에 젖어있는 사람들 모두를 통괄한 수치이지만 압도적인 다수가 라마 불교도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몽골인 대부분은 적어도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  대다수 가정에 불상이나 부적들을 가지고 있다. 이는 비록 70 여년간 구소련의 위성국가로 있으면서 정부에서 무신론 교육을 시켜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몽골인의 종교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몽골 초원에 거주하는 몽골인들이 라마 불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16세기 이후의 일이다.  그 이전, 특히 몽골 제국 시기에는 몽골인 가운데 사분의 일 정도가 기독교인이었다고 마르코 폴로를 비롯한 동시대인들이 증거하고 있다. 몽골 제국 당시에 몽골인 기독교인 중에 고려시대에 한반도로 와서 노비 해방을 위해 노력하다가 고려의 호족 세력의 반발로 인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본국으로 송환되어 간 관료도 있었다.

1992년부터 몽골은 자유화와 자본주의화의 길을 걷기 시작해서 그 이후로 많은 선교사들이 들어와 선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별히 외국인 선교사 중에서 특별히 한국인 선교사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 이유로는 한국 선교사에게 있어서 몽골어가 배우기 쉬운 언어에 속하고 또 몽골인과 외모가 유사하며 심성에 있어서 한국인들이 이해하고 적응하기 쉬운 부분들이 많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몽골은 기독교 선교가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을 갖추고 있다. 비록 공산당이 정권을 잡고 있지만 국가 생존을 위해서 외국과의 협력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국가 리더들이 실용적인 노선을 견지하면서 외국인 선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묵인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의 지도층은 두 개의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틈바구니에 끼여 있기 때문에 국가 생존을 위해서는 미국, 일본, 한국 등과의 외교, 통상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이 몽골에 군사 기지를 둠과 함께 지하자원 개발 및 사회 간접 자본 확충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 대해서도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드라마의 영향으로 인해서 한국인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다. 현재 4만여명에 이르는 몽골인들이 한국에서 취업하거나 교육을 받고 있다.  총 인구가 삼백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1 퍼센트가 넘는 인구가 한국에 나가 있는 셈이다. 이들은 돈을 벌어 몽골에 돌아온 후에도 김치, 신라면, 삼겹살을 잊지 못해 하며 한국식당의 주요 고객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어를 말할 수 있는 층도 두텁고 또 한국말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한국인 선교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 몽골은 아시아 대륙에 있는 선교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열려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그리고 빠른 교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거리에 나가서 전도하는 팀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이들이 많은 경우 끝까지 복음 전도자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비교적 결신률도 높은 편이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가난하게 하셨고 외부의 소리에 귀기울이도록 인도하셨음을 많은 선교사들이 고백한다.

몽골을 위해 기도하는 많은 분들은 몽골에 예비된 부흥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가지게 됨을 본다. 하나님이 몽골 민족을 선교하는 민족으로 삼기 위해 준비시키시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몽골은 중앙 아시아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이슬람교가 동진하는 가운데 북쪽으로 카작스탄을 넘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로막은 나라가 몽골이다. 터어키를 비롯한 중동 이슬람 국가들이 몽골의 이슬람화에 관심을 보이고 전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그 이유다.  따라서 몽골은 이슬람 지역으로 넘어가는 관문 역할을 한다. 특별히 중앙 아시아의 독립 국가들은 몽골과 유목 문화, 공산주의 체제 경험이라는 동일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중앙 아시아와 중동권 선교의 교두보가 된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로는 몽골에서의 기독교 복음화율은 2퍼센트 정도이다. 아직 자립 단계로 보기에는 수치가 미미하지만 몽골인 교회 리더들이 성장하면서 적극적으로 교회 개척을 하고 있다. 이미 몽골인 목회자들이 주도하는, 천여명 넘게 모이는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고 교회 자체적으로 지방에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역량이 생기고 있다.  

지금 몽골인 교회 연합을 주도하는 몽골 복음주의 협의회는 10/20 전략을 수립하고 기도하고 있다.  즉 2020년까지 전 인구의 10 퍼센트를 복음화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몽골인들은 유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또 현지 적응이나 언어 습득 능력이 탁월하기에 선교사로 부름을 받기에 가장 적합한 성격을 가진 민족이다. 그래서 개척 초기부터 몽골 교회들은 선교를 지향하는 모습을 가졌고 또 현재 외국, 특히 중앙 아시아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교회 개척 영역에 있어서는 점차적으로 주도권이 몽골인에게로 넘어가는 단계이다.  이제는 단순히 교회를 개척하는 선교사보다는 몽골인들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의 협력 지원을 하는 선교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외국인 선교는 점차 현지인 지도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전문인 특수 사역쪽으로 비중이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한 추세로 보인다. 몽골의 비교적 열려진 환경을 이용해서 선교사들은 가정 사역, 농업 사역, 학교 사역, 고아원 사역, 감옥 사역, 찬양 사역, 가축 농장, 호스피스, YMCA 등 다양한 장르의 사역들을 진행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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