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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와 의처증

조회 수 27946 추천 수 0 2005.11.26 20:52:24
사우가 할머니께서 저희가 한국 다녀온 사이에 돌아가셨습니다.  끝내 예수님 믿기를 거부하시고 돌아가셨지요.  마음이 안타까왔습니다.  우연인지 같은 날 심방해서 하나님을 영접했던 오랑게를의 아버지도 며칠 간격으로 돌아가셔서 며칠 전 심방 다녀왔습니다.  

오랑게를의 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티벳 불교 관습인 조장을 요청하셨답니다.  들판에 시체를 놓아두어 새들이 뜯어먹게 하는 것이지요.  영접은 하셨지만 임종 전에 찾아가 죽음 이후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 일었습니다.

오늘 사우가 집에 찾아가 유족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우가의 동생들에게 중국제 하이얼 세탁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헌금을 모아 산 것입니다.  아이들의 씻지 못해 거무칙칙한 얼굴과 옷을 보면서 안타까왔었지요.  초등학교 아이가 찬물에 옷을 행구고 있는 것을 보고 일을 덜어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사우가의 집은 수도가 나오지 않아서 물을 떠다가 세탁기에 붓고 또 배수된 물을 가져다 버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일이 많이 덜어지지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헌금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바이르 체체크 아버지는 경찰 공무원 출신으로 현재 옵스 지역의 광산에 경비를 서고 있는데 이번달에 잠시 돌아왔습니다.  그의 의처증과 그로 인한 과음으로 가정이 많이 어려웠습니다.  오늘 그 집에 심방해서 그의 마음에 있는 문제를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기도 가운데 어려서부터 생긴 애정 결핍의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바이르의 아버지는 편부슬하에서 어머니의 애정을 구했으나 늘 결핍된 상황에 있었음을 고백했습니다.  몇 가지 기도 가운데 지적되는 문제를 그 분과 나누었고 그 분은 그 문제를 가지고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기도 후 바이르의 아버지는 바이르의 어머니를 껴안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두 분의 표정이 밝아진 것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기뻤습니다.  물론 오늘 한 번의 기도로 그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 걸음의 진보가 있었음은 분명합니다.  바이르의 아버지는 찬장을 열어보이며 자기가 섬기던 우상들을 다 제거했노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 가정에 조금씩 말씀이 새겨지는 것을 보면서 주안에서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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