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어제 주일로 이레 교회에서의 사역을 마무리했습니다.  

교회 이양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시기 때문에 결정권자가 바뀐 것이 아니라 돕는 사역자가 바뀐 것뿐이기 때문이지요.

새로 목사님이 교회의 행정과 설교를 맡으시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이 참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교회에서 사임하면서 눈물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꾹 잘 참을 수 있었습니다.  옆에서 한인 사역자들이 오히려 많이 울었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슬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람도 느끼고 또 짐을 던 홀가분한 마음도 들고 무엇보다 앞으로 펼쳐질 일에 대한 기대도 됩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무엇이 정해진 다음에 그만 두는 것 보다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만 두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졸업 전에 무언가가 결정되지 않으면 불안해 하기 마련이지요.  직장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저는 기대가 됩니다.  예상 외의 좋은 것이 준비되어 있음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학교에 일이 많네요.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정신이 나가 있습니다.  오후 회의 준비도 해야 하고요.  

앞으로 지방 교회를 가거나 출장가지 않는 기간에 수요 예배와 금요 예배를 어떻게 드릴지...  가정에서 드릴지 아니면 교회를 찾아나갈지... 결정해야 하건만 이렇게 수요일까지 시간이 흘러갈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간 영적으로 느슨해지지 말아야지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이 시간 주님과의 첫사랑 속으로 들어가기를 기대하면서...

이명임

2006.12.11 16:59:12

이용규선교사님을 기뻐하실 하나님의 환한 미소를 상상해봅니다.

최 선 남

2006.12.15 11:24:17

선교사님의 또 다른 사역을 위해
채우시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조환연

2006.12.15 15:14:55

언제나 하나님이 함께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안에서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 이레 교회에서의 사역을 마치고 [3] 이용규 2006-12-11 27854
218 메일을 보내시려면 이용규 2005-08-27 27808
217 여름 사역의 종반기에 얻은 교훈 [2] 이용규 2005-08-09 27779
216 새롭게 하소서 이용규 2005-07-25 27770
215 별일 다있습니다... [1] 문승환 2006-07-30 27728
214 인터넷 설교 [6] 이용규 2006-07-04 27712
213 여름 사역 하프 타임 [3] 이용규 2006-07-18 27697
212 광야 일기: 몽골편/ 버릴 때 얻어지는 것 3 이용규 2005-10-31 27688
211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11 이용규 2007-05-08 27668
210 광야 일기 제5부: 내려놓음의 기쁨 2 [1] 이용규 2005-11-01 27648
209 선생님 미안해요… [1] 이용규 2004-12-08 27642
208 이레교회에서 찾은 사르밧 과부의 기름과 밀가루 이용규 2005-06-19 27641
207 목양 교회와 지구촌 교회에 감사 [3] 이용규 2006-08-29 27639
206 하나님 필요한 정도만 울게해주세요 [1] 최주현 2006-12-11 27606
205 팀 사역 이용규 2005-10-10 27593
204 광야 일기: 물질 2 [2] 이용규 2005-10-24 27588
203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9 [2] 이용규 2007-03-08 27566
202 오늘의 일기 -- 혹시 선교사님 아니세요? [3] 이용규 2004-11-05 27563
201 보이지 않는 길 찾아가기 [3] 이용규 2005-01-17 27506
200 부활 주일과 교회 이전 예배 이용규 2005-03-27 27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