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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새학기의 분주함과 흥분 가운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다시 몽골에서의 학교의 일상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올해에 새로운 교수 요원분들이 많이 들어오셨다.  학과별로 부족한 분들이 대부분 채워졌다.  엄청난 변화였다.  이년 전 내가 교학을 책임 맡으면서 가장 기도하던 부분이 같이 사역할 하나님의사람들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가장 믿기 어려웠던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기도했던 영역들에 사람들이 어김없이 채워졌다.  

60여명의 사역자들이 오늘부터 오리엔테이션에 들어간다.

이년 전에 비해서 3배의 성장이 있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감격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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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몽골에 들어오자마자 5일 먼저 들어운 아내가 영적 전쟁 속에서 부담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없었던 동안 차고에 차가 없었다고 한다.  학교의 필요 때문에 착실한 운전사를 고용했었는데 그가 열쇠를 복사했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에 힘들었던 것이다.

몽골에서는 거의 99 퍼센트 이상이 물질의 유혹에 넘어간다.  차를 빌려서 여름에 지방 가는 사람들을 태워주면 몇 백불의 수입이 생기기 때문에 차를 사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차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기도하던 중에 차에 대한 문제도 하나님께 맡겨드리기로 했다. 어차피 하나님의 차니까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고 또 하나님이 가져가시더라도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차가 필요하면 또 주실 것이기에...

문제는 그 사람을 어떻게 처리해야 덕이 되는 것인지로 귀결된다.

이제는 속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 상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 잠시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어차피 늘 속이는 사람들 속에서 그들을 품는 것이 사역의 첫번째 관문임을 기억한다.

중요한 것은 원칙을 강조할 것인가 긍휼을 베풀 것인가이다. 또한 어떤 긍휼이어야 덕을 세우고 사람을 살리며 재발을 방지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이 부분에 많은 지혜가 필요함을 느꼈다.

대화해 보니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자기 집에 온 친구가 열쇠를 잠시 훔쳐서 복사한 것 같다고 했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혼동스러웠다.  

이러한 일은 선교지에서 늘 부닥치는 문제 중 하나이다.  불성실하고 속이는 현지인들과의 관계에서 늘 주님의 지혜가 필요함을 느낀다.  

운전사를 해고하고 차를 팔아야 할지... 아니면 다시 속더라도 믿어주면서 잘 인도해 주어야 할지...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지혜가 부족함을 깨닫게 하시면서 주님께 무릎꿇도록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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