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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에 대한 응답

조회 수 29654 추천 수 0 2005.12.24 09:46:23
유럽 코스타와 갓 피플 캠프, 그리고 우룸치에서의 선교 세미나에 강사로 나가는 기도 제목을 놓고 오랫동안 기도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특별히 유럽 코스타에 말씀 전하는 것에 대한 뜨거움을 주셨습니다.  가느냐 안가느냐를 묻는 것을 넘어서서 그곳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기를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서 전할 말씀의 개요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면 이레 교회는 누가 돌봐야 하는지.  그 때 문득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하시겠구나...  전에도 비슷한 응답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동연 엄마가 박사과정을 시작할 때, 아이들은 누가 돌봐야 합니까 오래도록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셨다는 것과 당신이 직접 이 부분을 다루실 것이라는 응답을 주셨지요.  
계속 기도하면서 마침 제 대신 말씀을 전해줄 좋은 선교사님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그 분 부인이 유산해서 한국에 나가시는 바람에 제가 그 분 교회에서 두 번 정도 설교를 대신해서 전하게 됩니다.  그 선교사님의 설교가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부분을 다뤄주실 수 있겠다는 믿음이 왔습니다.

오늘 새벽 기도를 마치고 마침 교회 사무실에 툭수와 처거가 남아있길래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일월과 이월에 또 며칠 간 외국에 나가서 말씀으로 섬기기를 하나님이 원하신다는 확답을 받았어.  그런데 내가 나가 있는 기간에 이레교회는 하나님이 직접 돌보시겠데."
그리고 물었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이 돌봐주시기를 바라니 아니면 이 박시(박시는 선생님이라는 뜻으로 교회에서 저를 이렇게 부르지요.)가 돌보는게 낫겠니?"
처거가 대답했습니다.
"둘 다 함께 돌봐주시면 제일 좋은데..."

저는 잠시 할 말 못하고 같이 웃다가 빠이빠이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문득 하나님과 다른 것을 동시에 잡지 못한다는 진리에 대해서 설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선물로 주신 아기 예수는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 대신할 수 없지요.  우리는 아기 예수와 그 어떤 다른 것을 같이 붙들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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