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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계획 그리고 내년

조회 수 28937 추천 수 0 2006.04.17 14:54:03
올 해 6월말 경에 이레교회를 맡아주실 후임 목사님이 오실 예정입니다.  단 오셔서 처음에는 언어 연수와 현지 적응 과정을 올해말까지 가지시기로 했습니다.  저는 올 해까지 이레교회를 담임하고 내년부터 후임 목사님 체제로 교회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새 목사님이 맡으실 경우 한 가지 문제가 후원금의 제한으로 인해 교회가 렌트하고 있는 건물을 현상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예배당 공간을 포기하고 기존에 친교 공간으로 쓰는 작은 공간만을 사용해서 교회를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예배드리거나 교회 운영하는데 제약이 많을 것이 눈에 보입니다.  가능한 대안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교회 건축을 놓고 기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계속 렌트비가 오르고 있기 때문에 교회를 독립적으로 운영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건물을 구해 주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교회 건물이 만들어지면 적은 후원으로도 교회가 운영될 수 있으리라 판단됩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건물을 건축하는 것이 가장 절약하는 방법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명심하고 있는 것은 건물이 능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외부로부터의 지원에 의해 교회가 지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교인들의 피땀어린 헌금을 통해 그들이 원하고 기도해서 지어진 교회 건물이 올라가는 것이 교회를 위해서도 가장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들의 매달 생활비가 5만원에서 20만원 정도입니다.  헌금만으로는 시내 중심부에 교회가 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시내에 교회가 있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함을 보기에 그 위치에서 교회를 세울 수 있는 방안을 놓고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교회 건축을 원하시는지 그렇다면 언제 이 일을 시작하기를 원하시는지 지혜를 구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교인들이 먼저 교회 건축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도하고 헌금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하기를 원하시는 부분이 어느 영역인지도 물으려 합니다.  

내년도에 제가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도 하나님께 묻습니다.  나가는 것이 최선인지 아니면 함께 후임 목사님과 동역하는 모델을 이루기를 원하시는지...

어찌 되었건 내년도에는 학교 일에 더 비중을 두게 될 것 같습니다.  올 봄에 리더십 교체가 확정되는 이후부터 시작해서 아마 학교에서 중요한 포지션에서 학교의 교학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일에 쓰임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동시에 몽골을 떠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약속한 3년의 기간이 끝나는 내년 여름 미국에 1년 정도 머물게 될 것 같습니다.  아내의 논문을 제출하고 심사받기 위해 보스톤에 돌아가 있어야 합니다.  저도 박사학위 논문을 책으로 만들고 포스트 닥터 과정을 하면서 아시아의 기독교 관련 연구 자료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의 과정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저는 미래에 대해 아무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고 하나님이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확실한 것은 제가 학문의 길에 부르심을 받았고 그 일 가운데 하나님의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 가운데 위치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와 관련된 일을 주실 겁니다.  당장은 다시 선교지로 보내질지 아니면 학교 사역으로 보내질지 아니면 그 두가지를 다 같이 하게될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전공 지식을 가지고 선교지를 섬기는 일은 계속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당분간은 한 곳에서 내 영역을 구축하기 보다는 세우고 난 후 떠나는 일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전공을 통해 훈련받은 것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또 더욱 키워가는 일 가운데 있게 될 것입니다.  이곳 몽골에서 그랬듯이...

미래에 대해 밝히 보여주신 것은 없지만 기대감이 있습니다.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더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몽골에서 느낄 수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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