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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돌보심

조회 수 27087 추천 수 0 2006.08.04 22:06:05
며칠 전부터 책상에 놓았던 중요한 비디오 테이프가 없어져서 난감해 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여러 손님들이 와서 살다간 뒤라 뒤죽박죽된 것들을 정리하며 반나절을 열심히 찾았는데도 찾지 못해서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일은 바쁘고 찾아도 나오지는 않고...

수요일 저녁에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요즘 전동진 목사님께서 수요일마다 말씀을 전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제가 말씀을 전하지 않고 듣고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피조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통치권을 주셨다는 말씀을 들을 때, 이 말씀이 제게 믿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순간 나에게 부담이 되었던 비디오 테이프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기도하면서 비디오 테이프에게 명령했습니다.  "내 앞에 나타나거라."  그 이전 같으면 보통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거나 하나님께 집안의 어느 부분에 비디오 테이프가 놓여 있는지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요.

하지만 그 날은 비디오 테이프에게 직접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내 마음 가운데 이것은 더 이상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확신이 왔습니다.  
"더는 기도하지 말아야지.  어떻게든 그것이 내 앞에 나타날꺼야."    

다음 날 아침 일찍 후배가 우리 집을 찾아왔습니다.  미국에 있던 후배인데 케임브리지 연합 장로 교회 팀과 함께 사역 나왔다가 남아있었지요.  저희 집에서 머물다가 집 근처에 마련한 게스트 하우스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자기 비디오 테이프를 정리하다가 마침 자기 것 아닌 것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혹 내 것이 아닌가 해서 들고 왔다는 것입니다.  

보니 제가 잃어버렸던 것이더라고요.  믿음으로 명령했던 대로 그것이 나를 찾아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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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배가 케임브리지 연합 장로 교회 팀이 올 때 기증받은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왔습니다.  실은 케임브리지 연합 장로 교회 이름으로 프로젝터를 기증한 분이 있었데 교회에 노트북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안 다른 분이 헌금을 해서 노트북도 같이 들고 온 것입니다.

이 노트 북의 기능이 더 좋아서 이것을 제가 쓰고 프로젝터 용으로는 보다는 제가 쓰던 노트북을 주는 것이 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노트 북 컴퓨터에 내 아내와 제 예전 노트북 컴퓨터의 자료를 받아놓았습니다.  

그리고 3일 있다가 아내가 쓰던 컴퓨터가 망가졌습니다.  (그 노트 북 컴퓨터도 제가 4년전에 기도해서 받은 컴퓨터지요.)  감사하게도 이미 자료를 미리 다 받아놓은 뒤지요.  그 타이밍이 너무나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자료를 되살리기 위한 고생을 할 필요가 없어서 시간을 많이 벌 수 있었습니다.  
새 노트 북 컴퓨터 기증 시기와 제 예전 컴퓨터 고장 시기가 어찌 그리 정확하게 맞았는지를 생각하니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타이밍을 조절하셨다는 마음이 왔습니다.

노트북 컴퓨터와 관련해서는 참 많은 간증이 있지요.  컴퓨터 잃어버린 적도 있고...  제가 그 컴퓨터를 하나님께 드리고 난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제 컴퓨터를 돌봐주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 며칠 바쁜 일로 버거운 시간들을 보냈지만 주님의 돌보심과 은혜를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최선남

2006.08.06 21:55:00

쓸 수 없을 정도로 아파던 팔을 낳게 하신 것보다
더 큰 영적 울림을 주는 일들이
이 적절한 타이밍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육적인 사람들이 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것 같은데...
믿음의 사람들이 누리는 4차원의 세계를
실감있게 생활 가운데서 누리시는 것을 간증해 주시닌 좋습니다.
선교사님, 샬롬!

김은상

2006.08.07 13:01:11

시간에 쫒겨서 마쳐야 하는 자료가 있는데 데스크탑이 자주 다운되어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무리 부분에서는 잘 돌아가는 겁니다. 자료 제출 후에는 영영 먹통이 되었습니다. 바이러스를 먹었나 했더니 수리하시는 분이 하드의 어떤 부분이 물리적으로 망가졌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백업은 가능했습니다. 컴퓨터를 교체하느라 시간낭비를 했으면 마감일에 맞출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무생물인 기계의 움직임 조차 하나님의 돌보심 안에 있다는 말씀에 공감이 갔습니다.

김명희

2006.08.07 15:44:54

아멘! 할렐루야!
하나님이 친히 동행하심을 늘 피부로 느끼면서 신실한 삶을 엮어가시는
이용규선교사님! 축하드립니다!!
힘든 이 계절에 성령충만하게 잘 지내시고
더욱 건강한 가족들 되오시라 기도하고 있답니다.
힘내세요!!

장혜영

2006.08.17 00:23:24

가끔씩 들어와서 글들을 보면,
누군가는 이렇게 일상에서도 늘 하나님과 가까이 대면하고 있구나 ...늘 하나님 중심, 하나님 시각으로 사시는구나, 특별하고 대단한 무엇이 아니더라도 일상에 있는 하나님 은혜를 늘 발견하는구나
나도 더 더욱 그래야겠다, 시간 안에 머무르시지 않는 하나님께서 그런것에 제한 받지 않는 하나님께서
제한받는 저에게 가장 적절한 시기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인도하시는구나... 깨달으며 감사하며 돌아갑니다.
어느 땅에서건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는 그 자체가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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