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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수와 철몽

조회 수 25672 추천 수 0 2007.02.18 23:30:16
툭수와 철몽을 만나러 약 250 km 정도 떨어진 에르트네트라는 도시로 갔다 왔습니다.  

그들에게 보내는 선물과 돈을 전달하고 또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가는 차 안에서 하나님께서 제가 그들과 그저 같이 있어주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의 위로를 전하기를 원하시지만 제가 말을 많이 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따님을 잃은 도도후 할머니께서 많이 우셨습니다.  우리를 보자 얼마나 서럽게 우시던지...
철몽의 아버지도 아내를 잃은 슬픔에 밤마다 우느라 잠을 이루시지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철몽도 이 아픔의 이유를 몰라 하나님께 상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생긴 이 고통이 너무 크다고 말하네요.  
당분간은 아버지에게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툭수와 함께 에르트네트에 와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 말은 교회 사역이나 툭수의 신학교도 다 쉬고 싶다는 말이 되겠지요.

상한 마음을 숨겨두지 말고 하나님께 다 드러내고 솔직히 고백하라고 이야기해 주었지만 그 말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요.  

툭수는 건강에 차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툭수를 위해 기도하면서 그가 하나님께 무언가 상한 마음이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더 이상 자세히는 묻지 않았습니다.  

그 스스로가 이번 연단 가운데 직접 하나님께로부터 말씀 듣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지금은 설명해 주어도 이해하지 못하겠지요.  잠시 방황하며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길 끝에 주님이 계실 것을 믿기에 그가 혼란스러워 하고 마음 닫아두고 있는 것을 잠시 내버려 둘 밖에요...

이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낙담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중보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비록 신앙적으로 어리지만 그 어린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사랑하시고 그들과 함께 아파하듯이 그렇게 기다리려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해주셨던 것 같이.

같이 아파하고 위로하면서...

최선남

2007.02.19 19:44:21

많이 안타까우셨겠습니다.

김수민

2007.03.08 16:39:35

안녕하세요.일본의 로고스라이프교회 청년입니다.
지난 9월 선교를 갔을 때 만나 함께 비전을 나누고 함께 선교사역을 감당했던 두 청년의 소식을 장원규목사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듣는 순간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동안 열심히 기도하지 못한 마음에 너무 미안했습니다.

요즘 저희교회는 40일특별기도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한지 10일정도 되는데 일본땅과 한국땅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부터는 이레교회의 앞으로의 비전과 툭수와 철몽을 위한 기도제목도 함께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의 말씀대로 이 길 끝에 있는 하나님의 그 뜻으로 그들이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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