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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제 대학교의 현실적 필요

몽골 국제 대학은 소수 정예의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재정적인 부분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등록금 의존 비율이 25-30 퍼센트 미만이다. 교수들이 자비량으로 와서 섬기고 있는데 이들의 생활비가 운영비에 포함된다면 의존 비율은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 즉 외부의 지원이 없이는 자립이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몽골 국제 대학은 여러 차례 재정의 위기를 맞으면서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내쳐진 경험이 있다. 그 때마다 조용한 도움의 손길, 보이지 않는 작은 손들의 헌금을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보이지 않는 후원을 통해 몽골 국제 대학교를 인도하시고 다듬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껴왔다.

앞으로는 좀더 안정적인 예산에 의거해서 학교를 운영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따라서 산학 협력을 통한 수익 창출과 씨드 머니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이사회 구성과 운영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골 국제 대학교가 이 부분에서 아직 많은 보완의 필요를 보고 있다.

몽골 국제 대학교에서의 사역을 위해서는 고급의 선교 인력이 필요하다. 언어에 능통하고 다문화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고 헌신된 사람들을 확보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기에 몽골 국제 대학교에서 늘 어려움을 겪어왔던 부분이다. 특별히 전도유망한 젊은이들에게 생활비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헌신하도록 요청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문제이다. 보통 일년 정도를 헌신한 교수 요원들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제는 잦은 로테이션으로 인해 학생과 교수간의 신뢰 관계를 쌓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는 몽골인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고 돌아와 교수 요원으로 지원하는 단계까지는 지속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다.

몽골인의 경우도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고급 인력을 두기 위해서는 고임금이 제공되어야 하는데 최근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인해 솟구치는 물가로 인해 학교 재정이 고비용 운용 구조로 전환되어 가는 시점이다.  

학교 시작 초창기부터 사역자들의 전문성 결여와 경험 부족으로 인해 오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특히 이중 언어와 다문화 환경 속에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오해의 문제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것은 몽골 국제대의 교수님들은 한결같이 “따뜻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교수님을 통해서 자신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몽골 국제대 교수진은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출발한다. 좋은 교육과 함께 영적인 양육을 같이 해야 하는데 그것도 영어가 서툰 학생들을 영어로 교육하고 양육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역자 자신이 영어에 부담감을 가지면 문제는 훨씬 더 증폭된다. 더욱이 대학원 설립 허가를 받으면서 이제 연구 기능이라고 하는 새로운 부담을 가진다. 특히 후원 교회 중에는 교수 사역자들에게 교회를 개척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한 몸에 여러 부담을 받고 있다.

교수 선교사가 가지는 약점을 보완하고 짐을 덜면서 또 외부 학계 인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으로 도입된 것이 인텐시브 코스이다. 즉 학기 중에 이주일 또는 삼주일을 헌신해 주는 외부의 기독인 교수나 박사과정 학생들에 의해서 인텐시브 코스가 진행되면서 그간 학생들에게 제공하지 못한 전공과 교양 과정 수업을 개설해 주는 것이다. 이 헌신을 통해서 많은 교수님들이 교육 선교의 필요에 눈뜨게 되고 또 학생들이 새로운 영향을 받으며 도움받고 있다.

참고로 몽골 국제 대학교는 몽골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일년에 두 개의 학기만을 개설할 수 있다.  따라서 학기 중에 과목을 개설하는 것을 일단 원칙으로 한다. 그러므로 미국에서 5월에 학기를 마치는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5월말에서 6월 초순까지 인텐시브 코스를 개설한다.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을 이용해서 추가 인텐시브 코스를 열기도 한다.  

몽골 국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선교지에서 영성을 갖춘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가장 큰 관심사이자 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학생 양육과 관련해서는 현재 특별 케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첫 해 졸업생들은 절반 정도가 기독교인이 되었다. 반면 해가 거듭되면서 복음화 비율은 4분의 1 선에 머물고 있다. 학생들이 입학하는 당시 대부분이 비기독교인이기 때문에 전체 복음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목표가 되고 있다. 지금 기독교인 학생 양육은 잘 이루어지고 있고 계속 전도가 일어나고 있다.  복음화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사역자들이 유입되어 섬겨줄 필요가 있다. 몽골 국제대 학생들의 미래의 위상을 생각할 때 한 학생이 변화될 때 미치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학생 가운데 사역자로 섬길 수 있는 그룹을 계속해서 양육하고 있다.

학생들을 현실의 유혹에 굴하지 않는 리더로 키우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음을 본다. 외면적으로 좋은 학생이었던 졸업생이 졸업 후에도 여전히 그 모습을 유지하기는 어려움이 많음을 보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이익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양육을 위해서는 기도의 지원이 절실함을 경험한다.

선교사 자녀들 그리고 주변 민족의 학생들이 공부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등록금을 급격히 인상하기는 어렵다. 학교의 재정이 빈약한 관계로 학교의 교육 설비나 시설이 미비한 상황이다.  학교가 외관을 갖추고 안정되고 편안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설 확충과 교육 기자재 확충을 위해서 독지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의 필요를 알려줄 수 있는 많은 분들의 다양한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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