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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보기도에 올린 기도제목 “상한 심령으로”에 대한 응답을 오늘 금요기도 가운데 받았습니다.  오늘 그 가운데 통곡의 눈물이 흘렀지요.

마침 오늘 금요 예배 설교를 영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모습 가운데 버려두었던 인정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전했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돌아가신 이유는 교회에서 거룩하고 경건해 보이는 겉사람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 부패하고 더러운 우리의 속사람 때문이라는 사실을 나누었습니다.  실은 그 설교가 나를 향한 것이라는 점을 간과한 채…

그리고 함께 흩어져서 기도했습니다.  기도 가운데 오늘 하루 눌려있고 기분이 가라앉았던 내 모습을 하나님께 내어놓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제게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내가 교인들의 반복되는 넘어짐과 변화없는 것 같이 계속되는 허물된 모습을 보는 것을 힘들어 했던 이유는 내가 교회 공동체의 성장을 내 사역의 열매로 보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를 기뻐하고 자랑하는 만큼 부족하고 한심해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불편해 했던 것입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목회는 그런 것이 아니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이상적인 공동체를 추구하다 보면 제 기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많이 보게 마련이지요.  실은 그런 모습과 허물을 인정하고 품어주고 받아들여 주는 것이 하나님이 내게 원하시는 목회라고 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실은 내가 이레 교회 공동체의 성장을 나의 의로 보고 있었던 것이지요. 깊숙한 곳에서부터 통곡이 흘러나왔습니다.  영혼이 눈물로 적시어지는 울음이었지요.

기도 후 다과를 나누는 시간에 우리 교인들 앞에서 하나님이 주신 깨달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러분의 가장 허물된 모습을 받기 보다는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잘못을 고백하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 하면서도 눈물이 많이 나왔지만 마음엔 평안이 흘러넘쳤습니다.  목회에 대한 새로운 눈이 뜨임을 느꼈습니다.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이지 나의 사명이 아닙니다.  내 사명은 그저 그 부족한 모습을 부둥켜 안고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황영옥

2005.10.01 00:48:49

짧은 기간 너무나 많은것을 깨닫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집사님 이레교회 성도님들을 품에 안고 씨름한 날들이 이제 일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성령하나님께서 탄식하며 함께 기도하셨지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집사님이 안타까와 하는 그 이상 성령님의 애통함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늘 그래왔지만 저는 요즘 성령의 애통함을 깊이 대면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오랜세월 경험하며 흘린 눈물 중에 성령의 애통함을 인한 눈물이 가장 아팠어요. 말로는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아픔입니다.
그렇게 성령하나님은 영혼들을 바라보시며 지금도 아파하시며 탄식하시며 기도하시지요. 그 마음을 깊이 알기를 원합니다. 그 눈물을 대신 흘리기를 원합니다. 아픈 만큼 위로가 크기에 기쁘게 자원하여 그 아픔을 대신하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위로가 풍성하게 넘치길 기도합니다. 샬롬

이주은

2005.10.01 22:07:57

두분 글 읽다보니 두분 가까이서 배우고 나누던 그 떄가 너무 그리워서 왈칵 눈물이 나네요....

이재원

2005.10.03 00:37:04

기도제목 상한심령과 이 답글 잘 읽었습니다. 통회하는 심령에게 음성들려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 오늘 저도 굉장히 눌린 마음이 있었습니다. 요즈음 공동체의 성장과 성령세례 등, 제가 섬기는 사람들의 성장과 열매를 위해 기도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실행하는 가운데, 흔들리고 약해진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아닌가?하는 제 안에서의 약함과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오늘은 마음이 상당히 많이 눌렸습니다. 괴로왔습니다. 무언가 하나님에 대한 열심과 소망을 품으려고 하는 것에 대한 정죄감이 제게 몰려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글을 읽으면서 제게 조그맣게 보여주신 일이 조각맞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약함을 다 끌어안을 수 있는 것, 사람을 변화시키실 수 있고 그 때마저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영역...하나하나가 제 마음에 깊이 메아리치는 말씀들입니다.

gongjm1

2005.10.04 10:29:45

항상 느끼는거지만 선교사님 홈페이지를 통해서 느끼는것은 제가 옛날
예전에 활동하고있는 동일함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모두가 정직하게 나갈때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하고 부어주시는것같애요 요즘 저도 저의 연약함에 매일 통곡하는 마음입니다
그때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에 성령의 기름부음심과 위로가 넘치시기를 기도할께요

박경희

2005.10.06 22:22:32

성령하나님은 한분이신것을 자주 확신을 시켜 주십니다.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고 주님이 주시는 응답은 항상 같다는 것이지요. 저도 이레교회에 있을때 똑같은 부분을 아파했고 기도했고 그리고 깨달은 것은 나무가 되어야 겠다는 것이었지요. 결과는 하나님게 맡기고 나는 항상 그 자리에서 그들의 쉴곳이 되어주고 그들을 품어주고 그늘이 되어주고 언제나 동일한 자리에 서서 그러나 깊은 뿌리를 내려야 흔들리지 않겠죠
늘 깊은 곳에서 주님의 깨달음을 받는 선교사님 참 귀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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