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얼마 전부터 우리 교인들의 이야기를 홈페이지에 연재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진이 오르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글만으로도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경우 보안 문제 때문에 가명을 사용합니다.  

덕수는 신앙을 가진지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올해 신학교에 입학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덕수는 북한 선교의 비젼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합니다.  학부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는데 자신이 한국어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하나님께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이 북한을 품기 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합니다.  

이번에 신학교 들어가게 된 것을 하나님께 무척 감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토요일인지라임무를 하나 주었더니 숙제가 있어서 어렵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숙제 때문에 무엇을 못하겠다는 말은 이 친구가 처음 하는 말입니다.  그 동안 공부에 관심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신학교 가고부터 공부하기 위해 시간을 아끼기 시작했습니다. 전 과목 A를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몽골 대학생들은 참 공부를 안합니다.  얼마 전 뭉크 에르든이 전공 공부가 자신과 맞지 않아서 학교를 무작정 나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무척 야단쳤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거나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청년들은 붙잡아다가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들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지요.  덕수와 처거가 물었습니다.  저는 대학 다닐 때 얼마나 공부했느냐고.  (이 친구들은 요즘 제가 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하고 싶어합니다.)  하루에 4시간 이상 공부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더니 비장한 표정을 짓더군요.

덕수는 자기가 다니는 신학교에 자부심이 많습니다.  선교사들 중심으로 양육이 되어지는 영적인 분위기가 좋은 모양입니다.  그에게 얼마 전 캐나다의 리젠트 칼리지라는 명문 신학교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이레교회를 섬기러 온다고 했더니 캐나다의 그 신학교가 좋은 학교냐고 제게 물어 보더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교라고 했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학교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 이번에 그 친구들이 오면 알아보고 싶어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대답하기를, “그 학생들의 영적인 수준을 보면 그 학교의 수준이 보이겠지요.” 신학교 수준은 그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영적인 성숙도를 보면 된다는 말이 일면 진리를 담고 있지만 한편 그 말이 엉뚱하게 들리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입니다. 속으로 캐나다 팀 좀 부담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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