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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현 감독님을 비롯한 총 6분의 몽골 방문을 통해서 저와 이레교회, MIU가 많은 기쁨과 선물을 받는 풍성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MIU의 경우 전에 연변 과기대와 평양 과기대 홍보 비디오를 만들어 주신 김우현 감독님께서 MIU 홍보 비디오를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레교회에서는 찬양 사역자 몇 명을 천안 대학교의 하덕규 교수님이 받아서 교육시켜 주신다고 했고요.  또 버드나무에 있는 빔 프로젝터 하나를 선물로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사우가가 며칠 전에 작곡한 곡이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김도현 찬양 사역자가 편곡을 도와주기로 했고 다른 곡을 몇 개 더 만들어서 앨범 만드는 것을 도와줄 겁니다.  전문 사진 작가이고 버드나무와 제삼시에 사진 칼럼을 운영하고 있는 요셉씨가 사우가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아마 이 소녀의 이야기가 소개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진을 가지고 앨범이 나오면 재킷도 만들어 줄 것 같아요.  

마음을 담은 헌금과 그리고 갓피플과 규장으로부터 온 작은 박스 분량에 해당하는 책과 음악 씨디 선물도 풍성함을 더해 주었습니다.

이 분들이 오시기 직전 KAL에서 몽골 항공으로 비행편이 바뀌었습니다.  여행사 직원이 웨이팅이 풀릴 줄 알고 웨이팅으로 잡아놓았다가 끝내 웨이팅이 풀리지 않아서 부랴부퍄 편을 바꾸게 되었고 그 덕에 여진구 대표는 중요한 회의 몇 개를 접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은 그 날 밤에 들어오기로 예정된 KAL이 눈을 동반한 바람 때문에 결국 뜨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KAL 편으로 비행편을 결정했었더라면 몽골 여행은 취소되었겠지요.  하나님께서 그 팀이 몽골에 들어올 수 있도록 개입하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 내내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하심을 느낄 수 있었고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큰 주제는 2000년에 몽골에서 순교한 여러분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것이었습니다.  눈이 와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님의 섬세한 인도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순교 흔적을 찾아 떠난 여행과 이레 교회 이야기가 김우현 감독님의 손을 통해 비디오 클립으로 만들어져서 몽골에서의 순교와 부흥이라는 주제로 갓피플에 연재될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의 글만으로는 전달할 수 없었던 감동이 비디오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가게 될 겁니다.  아쉬운 것은 일정이 촉박해서 기차를 타고 지방에 가서 실제 전도하면서 그 감동을 담을 수 없었다는 점이지요.  또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일 가운데 가장 완벽한 것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MIU와 이레교회에서의 비디오 상영, 김우현 감독의 말씀, 김도현 형제의 찬양 등은 우리를 풍성하게 했습니다.  특히 가난한 자와 애통하는 자 두 편의 작품이 저희 교인들에게도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를 여러 가지로 모색하면서도 자신의 열망을 내려놓지 못하던 벌러르마는 통역을 하면서 울먹였고요, 많은 분들이 같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 중에 결정된 것인데 규장을 통해서 제 삶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에 대한 책을 한 권 쓰게 될 것 같습니다.  기도하면서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는 단계입니다만 곧 구체화될 것 같습니다.  “광야에 서서”라는 화두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일 가운데 내가 죽고 내 안에 사신 그리스도가 원하시는 일이 저의 순종을 통해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번 팀들이 고백했듯이 성령의 이끌리심 가운데 모든 일정을 포기하고 이곳에 오신 분들께 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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