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지난 해 말부터 약 한 달 반에 걸친 집회 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제주도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오늘 몽골 귀국 길에 올랐습니다.  공항에서 막간을 이용해서 글을 남깁니다.

거의 매일 하루에 최소 한 편 정도의 말씀을 전하면서 유럽과 중국, 미국 그리고 한국의 지방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원래의 일정은 여러 나라를 다니면 다른 기후, 시간대에서 다른 영적 환경 속에서 집회를 해야 했기에 다소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며칠의 휴식기를 두었습니다. 하지만 치고 들어오는 요청에 의해 끼어들기 일정이 몇 곳 생기면서 몸에 탈이 났습니다.

그래서 집회 일정을 소화하며 집회에만 집중하기 위해서 인터넷 사용도 최소화했습니다.

덕분에 홈페이지 조차도 한 달 동안 두세 차례 밖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게시판에 글을 남기신 분들께 오랜 동안 답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제 다시 집에 들어간다니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집니다.

여행 때마다 느끼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환경 이전에 좋은 관계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자연 환경이나 사회적 환경이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도 나는 그곳에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아무리 척박한 환경이라도 몽골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과 만남과 교제와 삶이 있는 곳에 머무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다시 집이 있는 몽골로 돌아갈 때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해집니다.

이번 방학 기간에는 하나님께서 주실 앞으로의 계획을 놓고 기도했지만 아직 기도의 양이 채워지지 않은 느낌입니다.

수확이라고 한다면 집회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해주시는지를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저 눈물이 있다고 좋은 집회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저 잠시 말라버릴 눈물이 아닌 삶과 가치관의 변화를 끌어내는 눈물이 없다면 집회의 의미가 없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감동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이 압도하는 그런 집회를 소망하게 되고 그것을 위해서는 엎어져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연약하고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인 저를 사용하시려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불편하실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회에서도 내가 죽으면 주님이 일하시기 쉬워진다는 것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영적인 상황 가운데 놓여 있기 때문에 다르게 집회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특별히 집회와 관련해서 몇 가지 독특한 영적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는대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나누도록 하지요.

그러면 다시 몽골에서 뵙겠습니다.

서정희

2009.02.17 00:29:54

'집회에서도 내가 죽으면 주님이 일하시기 쉬워진다는 것을 깊이 체험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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