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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국제 대학의 특징

몽골 국제 대학교는 사회를 이끌 리더, 그리고 선교하고 봉사하는 인재를 양육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을 지향한다. 즉 미국의 리버럴 아트 칼리지 모델로 시작하는 것이다.  여건이 허락하는 한에서 점진적으로 인원과 학과를 확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학생들을 위한 영어 예배가 일주일에 두차례 진행되고 있다. 학교 인원의 4분의 1 정도가 이 예배를 참석한다. 아침과 점심에 기도와 찬양의 시간이 학기 중에 계속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올 여름부터 단기 해외 선교가 준비되고 있다.  

복음화 노력에 더해서 학생들의 세계관과 가치를 넓히기 위한 교양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몽골의 교육법에 의하면 학교에서 종교 교육은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종교 문제를 다루지 않더라도 무신론과 유물론의 세계관에 물들어 있는 학생들에게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르치고 윤리 의식을 고양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학생들의 구성을 보면 몽골 국제 대학교가 국제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의 공화국들인 브리야트, 야쿠트, 투바 지역에서 학생들이 오고 있다. 그외에 러시아에 사는 고려인들이 유학 중이다. 중국의 내몽골에 있는 몽골족 그리고 한족 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또 조선족 학생도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교환 학생으로 두 명이 와 있다. 선교사 자녀들 가운데 미국인 학생도 수학 중이다.

한국 학생의 비중도 점차로 늘고 있다. 그 이유는 초기에는 선교사 자녀들만이 입학했지만 점차 싼 비용으로 영어로 교육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한국 유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0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자매 결연을 맺은 한국 대학에서 와서 몽골에서 교육받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서 몽골이라는 창을 통해서 러시아와 중국을 보며 몽골과 주변 지역의 학생들과 교제하는 것이 귀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학생뿐 아니라 교수와 직원들도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교수 요원 중 다수는 한국계이다. 그리고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의 대부분이 한국계이다. 단 그 배경은 다양하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학을 마친 경우, 국내 대학원 졸업자, 뉴질랜드나 호주, 미주 교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 사역자의 경우 가정의 부부를 포함해서 총 70여명의 사역자들이 몽골 국제 대학교를 섬기고 있다. 한국인 선교 기관으로는 몽골 내에서 최대의 선교사를 보유한 단체라고 할 수 있다. 몽골 국제 대학교는 디아스포라 한국인 중심의 선교 공동체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인 선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자체 예배도 있다. 구성원들이 함께 예배하는 것을 사랑하고 또 서로 간의 연합을 위해 섬기며 헌신함으로써 연합 사역의 좋은 모델을 이루고 있다.

그 외에 몽골인 교수가 몇 분, 헝거리 출신 등이 있다. 언어 교수진으로는 다수의 미국인, 중국인, 그리고 러시아계 키르기즈인 등이 섬기고 있다.  외국의 교수진을 확보하기 위해 몽골 국제 대학교는 외국 선교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아울러 외국계가 중심이 되는 몇몇 부서의 경우는 대부분의 결정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대폭 이양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오는 갈등 구조를 줄이며 연합하는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직원의 경우는 다수가 몽골인인데 교무 학생 관련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서는 몽골인과 한국인 직원이 일을 분담하며 동역하고 있다. 몽골인 직원의 경우, 80 퍼센트 이상이 기독교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구성은 학교가 가지는 교육 이념을 실현해 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몽골 국제 대학교에서는 초기에는 영어를 배우지 않았던 학생들을 받아서 4년안에 토론과 발표가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언어 교육원(LEI)을 통해서 영어 수준이 미달인 학생들을 받아 1년간 교육하고 영어 수준이 인정된 학생들을 몽골 국제 대학교로 받아주는 제도를 일반 입학 제도와 병행해서 실시하고 있다.

졸업생들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 학생이 취업을 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자리가 귀한 몽골에서 예외적인 현상이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 기업이나 몽골 내 대기업에 중용되고 있다. 조만간 몽골 사회를 움직이는 결정권자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몽골에서는 보통 30대에 중요한 자리를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10년 안에 교육의 결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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