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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연이의 수두와 여행

조회 수 25529 추천 수 0 2006.10.12 20:18:04
오늘 밤, 원래는 한국으로 나가는 비행기를 타러 나가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그리운 가족들과 친구들과 해우를 한 다음에 한주 후에 터키로 아빠 출장 겸 가족 여행 겸... 좋은 시간들을 지내고자 했습니다.
엄마와 동,서연이가 얼마나 이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지요.
그런데 이번 월요일 동연이 턱에 물집이 생겼고, 다음날 열이 나서 학교를 안보냈는데, 연구소에서 돌아와 보니 (요즘 연구소 인수인계 중입니다.) 다시 입술 위에 물집이 하나 더 생기고 온 몸에 빨간 반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수두임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오후에야 수두가 있으면 본인과 타인을 위해서 비행기 탑승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연이가 "얼마나 기다리던 것인데..."하면서 울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설명했더니 "박스안에 들어가 있으면 안돼냐고.." 하다가 결국 아빠만 오늘 보내드리고 저희는 이틀이나 사흘 정도 더 지난 다음에 한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동연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가려운 것은 심하지 않지만 통증과 열이 있습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서연이가 옮을 가능성이 높고, 한국 여행과 터키 여행이 계획되어있는데...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서연이에게 있는 수두 항체가 잘 역할을 해서 수두에 안 걸리고 잘 넘어가기를...(아직 어려서 가려운 것을 참고 안 긁게 하는 것이 어려울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지기를...

연구소 인수인계로 너무나 바빠서 이번 여행을 위해 엄마가 개인적으로 기도할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동,서연이와 며칠 몽골에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 깊이있게 나아갈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윤동희

2006.10.12 21:52:38

안타까와하는 부모의 마음이 여기서도 느껴지네요.
동연이가 수두에서 빨리 회복되길 바랍니다.
저는 내년 6월에 MIU 단기의료선교를 준비하고 있는 대전 대덕교회
윤동희 집사입니다.

신서영

2006.10.14 21:48:48

주현아.. 나도 동연이 수두가 빨리 지나갈 수 있게 기도할께. 내가 이메일 보냈는데 받았니? 이번에 한국에 오면 꼭 연락하렴. 나는 서영이야..^^ (010-7762-6710)

최주현

2006.10.15 11:19:07

서영아, 반가와. 메일 못받았는데, 혹시 이메일을 다시 joohyun.lee@hotmail.com으로 보내줄수 있니? 동연이 수두때문에 한국 일정이 너무 짧아져서 얼굴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꼭 연락할께.

우희영

2006.10.27 08:53:19

어릴적 치른 수두로 인해 코에 살짜쿵 자국이 있는데...
그게 어릴적엔 큰 고민이되었답니다. 지금은 거의 자국이 안남았지만요. ^^;
오늘 '내려놓음'이란 책을 다 읽고,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와봅니다.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꼭 들어가봐야지 맘이 들었어요. 2004년 대학 2년을 마치고 휴학때 잠깐 몽골의료자원봉사를 일주일간 한 경험이 있는데. 몽골에서의 선교가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은 동감이 갔습니다. 특히 거짓의 영이 만연한 그곳에서... 다시한번 선교란 단어가 제 마음을 설레게 했어요. 고맙고 감사해요. 두분께..

이용규

2006.11.15 17:19:46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기도를 섬세하게 들어주셨습니다. 서연이는 거의 앓지 않은 것 같이 약하게 수두를 지나보냈습니다. 그래서 여행 중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동연이의 수두로 여행이 좀 지체되었지만 여행을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수두가 다른 시기에 생겼다면 여행 자체가 불가능했을 겁니다. 이 수두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메세지가 있어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이 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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