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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배후에 이레교회를 전목사님께 이양하는 작은 순서를 가졌습니다. 목사님 환영식과 이양식을 마친 후에 저희 가족의 송별식도 있었습니다. 아침에 교회로 떠나면서 휴지를 넉넉하게 준비해서 바지주머니에 넣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예배 중에 "하나님 필요이상으로 울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나왔습니다. 필요이상 우는 것도 "자기사랑" "자기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년 약간 넘게 이레교회를 섬겼습니다. 하지만 저는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는 것과 두 아이의 엄마라는 이유로 교회를 섬기지는 못했습니다. 선교회에서 제가 결혼을 했으니까 특별히 아줌마 그룹을 섬겨달라는 부탁도 받았었지만 기회없이 마음 한구석에 계속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도 죄송함이 있었구요. 그러다가 떠나기 전에 지난 6월 5박 6일동안 제가 복음학교에서 배운 "복음"에 나누고 떠나고 싶다는 소원함이 생겼었습니다. 두꺼운 노트 한권 분량의 강의내용을 다시 읽으면서 컴퓨터로 정리를 해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제가 전해줄 것은 "복음"외에는 없습니다. 제가 이레교회를 후회없이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감사하면서 준비했습니다. 7일동안 저녁시간을 이용해서 장년부에서 8명, 청년부에서 3명이 수료를 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으로 인해 얼굴 빛이 변하고 기뻐하는 영혼들로 인해 감사했습니다.

송별식 때 많이 울지 않았습니다. 비록 단 한번이긴 했지만 나의 모든 정성을 다해서 섬길 기회를 주셨기에 후회도 아쉬움도 남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이레교회를 위해서 참 좋은 목사님 가정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동, 서연이는 다음주 주일부터 한인교회 아동부, 유치부 예배를 드릴 계획입니다. 저희 가정의 새로운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풍성하기를 기대합니다.

박영옥

2006.12.12 19:17:29

선교사님들의 정들었던 교회 식구들과의 헤어짐을 생각하니 저의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저에게도 아직 잊지 못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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