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작년 1월에 제 강의를 듣고 갑자기 몽골에 오기를 결정한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정말 갑작스런 결정이었고, 그 날 이후 3주 만에 저와 함께 몽골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오영민이라고 하구요.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다가 연극에 대한 열정 때문에 뒤늦게 연기를 공부해서 29살에 서울예전 연극과를 졸업한 형제님이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한국어 회화와 학생들 연극 지도를 했었지요. 저희 교회를 같이 섬겼구요.



이런저런 약함도 있었겠지만 참 뜨겁게 학생들을 사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던 형제였습니다.



형제가 저희 학교에 오기로 했을 때 가정 상황이 참 어려웠습니다.



외삼촌과 남동생이 전망있는 사업을 한다고 부모님의 거의 전재산을 투자하고 게다가 아파트까지 담보를 잡아서 돈을 빌려주었는데 돈이 회수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집까지 날리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성실하게 평생을 살면서 모아온 재산을 다 날리게 된 부모님의 어려움과, 맞이로서의 부담감 때문에 많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년 간의 몽골행을 결단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미국에 유학을 보내주시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구요.



함께 몽골로 떠나오기 나흘 전 쯤에 갑자기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몽골로 떠나기 전에 부모님을 만나서 복음을 전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전도하시면 부모님이 믿으실 것 같다구요.



제가 전한다고 믿지 않을 분이 믿게 되는 그런 일이야 있겠습니까만 형제님의 믿음이 너무 귀해서 시간을 내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갖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다음 주일부터 시작해서 부모님이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셨고, 두 달 후에 연락을 드렸을 때는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쌓으실 뿐더러 신약성경을 두 번 읽으셨다는 소식을 들었더랬습니다.



그 이후로 주님께서 이렇게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네요. 아래 형제님이 보낸 메일을 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올해 1월에 한국에 가서 학생들과 함께 다니던 비전트립동안 형제가 합류해서 몇 차례 만났는데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듯이 보였습니다.



서른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완전히 바닥부터 무명시절을 시작해야 하는 거니까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믿고, 당당하게 지내라고, 위축되지 말라고 간곡히 말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3주쯤 지나서 형제님이 서울시립극단에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다행스러웠지요.



그런데 이번에 보내온 메일을 보니 하나님께서 하실 더 큰 일을 위해 자기 발로 그 자리를 나왔다고 하네요.





믿음으로 도전하고 승리해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대견합니다.







함께 있을 동안이나, 사역을 마치고 떠난 후에도 다들 행복하시고, 믿음 안에서 승리하는 모습들 보기를 날마다 소원하게 됩니다.



형제의 이야기로 우리 가족들 모두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네요.





이야기가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아래에 원본을 한번 읽어봐주세요.





이야기 나온 김에 지난 주에 탄생한 MIU 2호 커플 노진호-한진희 부부를 축복해주시기 바라구요.



빠른 시일 내에 3호 커플도 나왔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왕박시였습니다.



=================================================================================



----- Original Message -----
From: "오영민" no87kiss@hanmail.net
To: altaic@dreamwiz.com
Date: Thu, 31 May 2007 14:18:18 +0900 (KST)
Subject: 잘지내시죠.ㅋㅋ


선교사님 저 영민이 입니다.

잘지내고 계세요.

전 선교사님 기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서울시립극단 연수단원으로 있었어요.

서울시립에서 하는 여관집 여주인이라는 연극, 하이서울이라고 서울시에서 1년마다 하는 축제가 있는데 거기서 퍼포먼스도하구요,서울시오페라단에서 리골레토라는 오페라에도 잠깐 출연했구요.

단편영화도2편이나 찍었어요.

저 열심히 지냈죠.

^^



그런데 아쉽게도 서울시립연수단원은 몇일전에 그만 두었답니다.

제 열정에 비해 제가 할수 있는일이 좀 부족한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

요즘 오디션 보고 있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하고 싶어서 오디션 보고 있어요.

영화사에서 주체하는 오디션에 3차 최종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는 아직 모르구요.

지금 결과를 기다리며 다른 오디션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선교사님께서 몽골 가기전에 하신 말씀 듣고 힘들때 마다 힘을 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고......

그래서 인지 어떤 오디션에 가도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해서 제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준답니다.

솔직히 한치 앞도 보이지 안지만 믿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 가고 있어요.



몽골에서도 그랬듯이 제가 많이 부족하잖아요.

제 부족함을 인정하고 새로운 환경에 주님의 자녀로 살아 가는게 쉽지 안지만 저 열심히 기도하고 말씀 보며 믿음으로 열심히 살게요 선교사님도 절 위해 기도해 주세요.

^^





선교사님 좋은 소식이 있어요.

음, 저희 아버지께서 GO프론티어훈련을 받고 계세요.

캠프도 2번 다 참가 하셨구요.

교회에서는 성가대, 2남전도회 활동도 열심히 하시구요.

물론 여전히 새벽에 기도도 하신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하나님을 믿고 난 뒤 마음도 더 너그러워 지시고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세요.



아, 그리고 이번 여름에 몽골 가고 싶다고 하세요.

제가 아버지께 몽골에 대한 필요들 상황들을 말씀 드렸더니 가고 싶다고 하셨어요.

이번 여름에 어머니랑 기회가 되면 가고 싶다고 하시는데 선교사님 4박5일 쯤 부모님께서 몽골에 가려면 언제가 좋을까요.

어머니께서는 단순한 여행이시지만 아저지께서는 앞으로 선교에 대한 마음도 하나님께서 주셔서...........

저도 아버지께서도 기도중 이시랍니다.

제가 권해 드리는 사역은 MIU에서 전문인 사역을 하셨으면 하거든요.

아버지께서 건축, 전기, 소방,안전관리등.....많은 기사1급 자격증이 있으세요.

물론 회사에서 하신 일도 자격증과 관련된 일들이구요.

그리고 한국어 선생님도 아마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예전에 군대에 있을때 야학도 하셨다고 하시고...........



아버지께서 지금 당장 한국에 모든 일들을 그만 두시고 몽골이든 어디든 선교지로 나가리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희 가정이 선교에 힘쓰는 가정이 되길 기도하고 저희 아버지께서도 노후에는 본인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나누는 삶을 살기 원하시고 하나님께서도 아버지 마음을 만지시고 계신답니다.

^^

선교사님 바쁘시지 안을때 7월 중에 선교사님께서 시간이 괜찮으실때가 있으시면 메일로 답글을 주세요.



부담 되시거나 바쁘시면 너무 무리 하실건 없구요.

^^



만약 저희 부모님께서 몽골에 간다면 여행도 좋지만 MIU에 필요들 그리고 아버지께서 섬길수 있는 사역들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그 일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선교가 하나님께서 보내셔야지 본인 의지로 하는게 아니잖아요.

저희 부모님께서 선교사로 남은 여생을 보내실수 있도록 주님이 그 길을 열어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제가 두서 없이 이런 저런 내용들 적어서 죄송해요.

그래도 천천히 읽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



한이 ,한비,사모님,그리고 몽골 친구들, 한국 사역자들 다 잘 지내고 있죠.

모든 사람들에게 저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 전해 주세요.



김영수

2007.06.06 14:21:43

샬롬!!
하나님의 역사가 영민형제에게도 온전히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삶을 살아가다보면 참 딱하고 어려운일을 많이 겪게 되는 것같습니다.
주님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을 통해 시험에 들때가 있죠
그럴때 마다 욥의 신앙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그 뜻이 영민 형제에게도 나타날 것을 믿습니다.
힘내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여름 동안의 집회 일정 [4]

  • 이용규
  • 2007-07-12
  • 조회 수 34105

간단히 쓰는 몽골 선교 역사 -- 개신교 미션 편 [2]

  • 이용규
  • 2007-07-08
  • 조회 수 33102

간단히 쓰는 몽골 선교 역사 -- 카톨릭 미션 편

  • 이용규
  • 2007-07-08
  • 조회 수 38122

여름 사역 [1]

  • 이용규
  • 2007-07-08
  • 조회 수 34019

이번 주와 다음 주 일정 관련해서 [6]

  • 이용규
  • 2007-06-25
  • 조회 수 28089

졸업식을 앞두고 [6]

  • 이용규
  • 2007-06-21
  • 조회 수 29243

MIU 교직원 사역자 모집 [1]

  • 이용규
  • 2007-06-17
  • 조회 수 43326

잘 다녀왔습니다 [1]

  • 이용규
  • 2007-06-05
  • 조회 수 33664

왕충은 교수님이 보내는 몽골 국제 대학 소식 하나 [1]

  • 이용규
  • 2007-06-05
  • 조회 수 32854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12 [1]

  • 이용규
  • 2007-05-17
  • 조회 수 29839

진흙 구덩이에서 [2]

  • 이용규
  • 2007-05-14
  • 조회 수 30952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11

  • 이용규
  • 2007-05-08
  • 조회 수 27550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10

  • 이용규
  • 2007-05-07
  • 조회 수 39185

홈페이지 변화에 대해서

  • 이용규
  • 2007-05-04
  • 조회 수 31987

터키 순교의 현장에서 [7]

  • 이용규
  • 2007-04-25
  • 조회 수 35706

요즘 사역에 대해서 [4]

  • 이용규
  • 2007-04-04
  • 조회 수 28462

MIU의 몇 가지 필요 [3]

  • 이용규
  • 2007-03-28
  • 조회 수 25716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9 [2]

  • 이용규
  • 2007-03-08
  • 조회 수 27454

하나님께서 주신 결혼 11주년 선물 [8]

  • 최주현
  • 2007-03-03
  • 조회 수 31769

[re] 영적 교만에 대한 지적 [1]

  • 제주
  • 2007-02-20
  • 조회 수 28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