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지난 9월 2일 우리 가정이 몽골에 온지 1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족 모두가 루흐트라는 휴양지에 가서 하루를 쉬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전전날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웹을 관리해 주시는 수정씨의 메일에 따르면 제 홈페이지가 해킹 당해서 홈페이지가 서스펜드되고 난 후 게시판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간 하나님과 가졌던 많은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하나님께서 제게 이 일을 통해서 무언가를 말씀하신다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껏 안전했을 뿐 아니라 광고도 거의 뜨지 않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제 홈페이지가 해킹 당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무언가를 경고하심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몽골 선교를 방해하는 사탄의 계략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 사건이 하나님께서 제게 무언가를 경고해 주시는 사인이라고 받았습니다.  사탄이 그런 일을 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시는 이유가 있음을 느꼈습니다.  제가 이 부분을 가지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제가 제 홈페이지를 가지고 나의 영역을 구축하고 내 성을 쌓으려 하고 있음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 해킹 사건은 홈 페이지가 "제 3시"라는 사이트에 링크된지 며칠 안되어서 일어난 일이지요.  일본에서 저는 김우현 감독님이 운영하는 크리스챤 사역자 분들의 게시판이 운영되고 있는 그 사이트에 제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달라고 김 감독님께 부탁했었지요.  물론 몽골에서의 하나님이 일하시는 많은 내용들을 주변에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도하는 가운데 홈 페이지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닌 나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결국 나의 공명심이 슬그머니 그 자리에 끼어들어가 있음을 본 것이지요.

새벽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또 내려놓았습니다.  나의 것과 하나님의 것 이 백지장 하나 같은 차이를 분별해 내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기도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기도 중에 제 홈페이지의 운명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제 일년간의 수많은 사역 일기가 담겨있지만 하나님께서 그것들이 제가 하나님의 깨끗한 그릇이 되는 것을 방해한다면 하나님께 내어드리겠다고...  그렇게 기도하고 나니까 홈페이지에 담은 기록들은 내 삶과 사역에 그렇게 소중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기록이 온전히 하나님 나라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 사건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나를 나의 숨어있는 야심으로부터 깨끗하게 하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은 나를 쓰기 원하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그 무렵 규장에서 보내주신 김우현 감독님의 팔복 시리즈 두 번째인 "애통하는 자"의 비디오와 책을 보면서 더 깊이 이 부분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인터넷에 접속하고 보니 홈 페이지가 살아났더군요.  수고해 주신 수정씨에게 감사하고요.  그리고 나를 돌아볼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홈페이지가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지도록 기도가 더 필요합니다.

황영옥

2005.09.07 04:24:40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영성을 유지하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기에 늘 염려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게시판이 다운되기 몇일 전 부터 활발하게 퍼져가는 선교사님의 사역을 보며 세밀한 염려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하며 주님께 부탁했지요.
주님이 의도하신 한 영혼에 대한 기대가 지극히 작은 욕심으로 인하여 손상되지 않기를 위해서 기도했지요.
바로 게시판이 다운 되더군요. 그저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글을 읽게 될 것을 기대하며 기다렸읍니다.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옥합이 깨어질 때 그 아픔을 주님이 기억하십니다. 그 기억하심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귀하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선교사님 사랑합니다.

이용규

2005.09.07 10:14:39

제가 하나님보다 한 발 앞서 가려면 동연 엄마에게 어떤 느낌이 생겨서 근심하게 됨을 봅니다. 사모님에게 염려가 되었던 부분이 같은 것일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도가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도록 도와주심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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