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엥흐토야 아주머니께서 일주일간 금식을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일주일 금식은 아마 처음 있는 일일 겁니다.  
차강 사르 (몽골 구정) 이전이 좋은지 후가 좋은지를 물어보더군요.  사람들에게 거치지 않게 금식하려면 차강 사르 전이 좋겠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왜 금식하느냐고 물었더니 하나님께서 마음에 금식 기도에 대한 부담을 주셨답니다.  

차강 사르 끝나고 수척하지만 빛나는 얼굴을 한 엥흐토야 아주머니를 봤습니다.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은혜 가운데 아무 탈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 가지 금식을 통해서 얻은 것은 자신이 염려 없이 산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께서 염려 덩어리로 뭉쳐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하셨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믿음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믿음없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많이 울었답니다.  

기쁘고 대견했습니다.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보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지요.

최근에 교인들의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아주 날카로운 그리고 성숙한 질문들입니다.  감사한 것은 그 질문을 받자마자 성령님이 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대답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의 대답을 할 수 있게 인도하십니다.  목회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되지요.

남해는 차가 고장이어서 아주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그도 손을 들었는데 무척 속상해 보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항복시키고 계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하나님께 차 문제를 맡기도록 같이 기도했는데 기도 중에 울더군요.

차강 사르 기간에 교인들 가정 잘 심방했습니다.  다행히 보쯔라는 양고기 만두는 조금만 먹고도 넘어갈 수 있도록 교인들이 배려해 주어서 감사했고요.  

차강 사르 기간은 올 몽골 겨울 중 낮기온이 가장 추웠던 시기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영하 29도의 추위에 아이들과 눈썰매를 타러 갔었지요.  모처럼 아이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쐬어준다며...  몽골에서는 눈썰매를 탈 때는 신나는데 문제는 눈썰매를 끌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일이지요.  (참고로 리프트라는 것이 없답니다.)  너무 힘들어 눈썰매 타는 동안에는 추위도 모르고 지나지요.  아이들은 난로를 피운 게르에서 놀리고 어른들만 신나게 지냈습니다.

이번 달 17일 경에 한국을 경유해서 유럽에 갑니다.  3월 4일에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북유럽 코스타와 남유럽 코스타를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오랫 동안 (거의 한 달 동안) 기도하면서 그곳에 가서 섬겨야 하는지를 하나님께 물었는데 이번에도 가라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무엇으로 섬기라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가야 하는 것은 알겠는데 이것을 통해 무엇을 보게 하실지...

한국에서 주일을 보내면서 동안 교회에서 설교하게 될 예정입니다.  

한 달 전쯤 3월 중순에 열릴 캐나다 토론토 유스 코스타에서 강사로 섬겨달라는 요청을 해 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는 익숙한 동네라 신선한 감도 없고 유스 코스타는 중 고등학교 조기 유학생들을 섬기는 것이라 제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학기 중이고 또 오고 가며 시차적응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 비행기표를 구할 여비도 없어 보였기 때문에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가라는 싸인을 주시더군요.  참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응락하는 답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로 나를 인도해 가시는지는 갔다 와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용규

2006.02.07 10:09:27

남해가 기도받고난 다음 날 차를 고쳤습니다. 차 밑으로 들어가서 고치라는 지혜를 받았다고 하나님이 고쳐주신 것이라며 감사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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