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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와서 처음에는 지방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나는 교회 개척의 사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교회에서 이미 개척한 옵스 아이막 (한국으로 말하면 강원도 산골)에 개척된 기도처소를 돕거나 막 개척되기 시작한 셀렝게 아이막의 베르흐 지역에 기도처소가 바로 서도록 돕는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지방에 나가는 순간 이 사람들을 위한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는 영적인 은사들을 부어주시기 시작했다.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 기도를 통해서 나타났다.  미국 유학생으로써 지적으로 경도되었던 내게 영적인 세계의 비밀을 보이시면서 영적 전투의 치열한 전투 현장 가운데 내가 있음을 보게 하셨다.  
나는 사역비가 넉넉하지 못했기 때문에 차를 전세내서 지방을 다닐 형편이 안되었다.  교수로써 시간도 무척 제약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기차길을 따라 하는 전도의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역사 기록을 확인하면서 그 기차길은 예전에 네스토리안들이 활동하던 길을 따라 난 것임을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영혼을 다시 찾으시기 위해서 길 특별히 기차길을 따라 전도하는 것에 대해 내게 영감을 주셨다.  현재 이레 교회를 통해서 기차길을 따라 베르흐, 운느그트, 어르흐트, 그리고 네번째 정거장 등의 역을 중심으로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아래에 옮긴 글들은 초기에 그 지역에서 사역하면서 있었던 하나님의 놀라운 증거들을 홈페이지에 올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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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흐 사역 1

우리 교회 청년들이 지난 여름에 개척한 베르흐 지역 기도처소에서 두 명을 초청해서 TEE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곳 사역자들과 효과적으로 연합하면서 팀 사역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차라 저희가 이들을 교육하는데 힘들이지 말고 성경공부 전문 선교 기관인 TEE에 교육을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숙소는 저희가 구입한 창고 건물을 개조해서 마련했고 폰살 아주머니를 붙여서 숙식을 돕도록 했습니다.  폰살 아주머니는 딸과 사위와 살고 있는데 교회 다니는 아주머니와 같이 사는 것을 싫어하고 있어서 따로 나와 살 방법을 찾던 차라 이번에 베르흐에서 온 팀을 도우며 지내는 것을 기꺼이 자원했습니다.  폰살 아주머니는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과 공동 생활하는 것을 너무 기뻐했습니다.  극진히 베르흐 손님들을 대접해서 그들을 감동시켰지요.

어제 교육을 다 마친 베르흐 분들과 교회 리더 몇 분을 초대해서 오늘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이 분 중 한 명은 예수님을 믿은지 5개월, 또 다른 한 명은 2개월 되었지요.  2개월 된 청년 분은 골초였다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담배를 끊겠다고 말하곤 했다더군요.  이번에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담배를 끊었답니다.  예수님을 믿은지 4년된 교회 리더인 남해가 아직도 담배를 간혹 피우는 것을 보면 놀라운 결단이지요.  

또 다른 자매 분은 자신이 복음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면서도 궁금하고 잘 모르는 것 투성이었는데 이번 훈련 기간을 통해 그 부분들을 다 해결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더욱 정확하고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된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그 분과의 대화에 간간히 고백되어지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마치 내게는 그 작은 고백이 하늘을 울리는 승리의 함성으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돕는 폰살 아주머니가 보람을 느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복음을 나누는 일에 참여할 때 느끼는 보람이 이런 것이라는 공감을 가졌습니다.  

베르흐의 교회는 더욱 굳건히 서 갈 것입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초청해서 단계별로 교육시키고 다시 파송할 것입니다.  이번 1월달에 베르흐에 직접 가서 부흥 집회를 하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아신 어느 목사님께서 교회에 50불을 헌금하시기도 했습니다.  베르흐에 선 교회를 통해서 그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의 빛이 밝게 비추어지기를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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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흐 사역 2

이월 25일 26일 양일에 걸쳐 이레교회에서 가진 베르흐 사역은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사역의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이나 그곳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번번히 몸이 아파서 사역을 내려놓았었는데 이번에야 비로소 베르흐를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는 저와 MIU의 윤광해 목사님, 통역으로 툭소와 오양가, 찬양인도로 앙크 졸, 그리고 폰살 아주머니가 동행했습니다.  

이번 여행을 앞두고 윤 목사님은 악한 세력의 방해를 제어하느라고 밤늦도록 기도로 씨름을 했다고 하시더군요.  처음 시작부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우연히 제 가방 트렁크의 한쪽을 열어보고 놀랐습니다.  그곳에 제가 두 주 전에 잃어버린 지갑이 있는 것이 아닌가요?  가족 중 아무도 그곳에 제 지갑을 둔 사람이 없었는데 그곳에서 지갑을 찾을줄은 몰랐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린 후에 언제인가는 지갑을 찾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크레디트 카드 분실 신고도 부분적으로 두 개만 해 놓았었지요.  교회에서 기도제목을 낼 때 지갑을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베르흐 사역 나가는 기차 안에서 그것을 찾을 줄은 몰랐습니다.  나중에 그 지갑 때문에 어려움을 면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경찰 한 명이 제가 한국말하는 것을 보더니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여권 복사본을 내밀었더니 그것은 신분증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신분증이 없으면 벌금을 내야한다고 하면서 옆에 있던 윤 목사님 거류증을 빼앗아 갔습니다.  마침 다시 찾은 지갑에 들어있던 운전 면허증이 있어서 보여주고 나니 경찰이 할 말을 못하고 빼앗은 것들을 돌려주더군요.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느끼고 감사했습니다.  

오가는 기차 안에서 많은 사람을 전도했습니다.  베르흐로 가는 기차에서 아픈 사람들은 찾아오라고 광고를 냈습니다.  윤광해 목사님이 복부에 큰 혹이 자라고 있는 할아버지를 진단해 주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돈을 얼마내야 하느냐고 툭소에게 물어보아서 툭소가 한참을 웃었답니다.  그 분은 라마 승들이 상담 후에 돈을 요구하는 것을 연상하고서 우리도 돈을 받아야 상담해 줄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던 것 같습니다.  상담과 기도가 끝나고 나서 아니나 다를까 오백원을 내놓길래 무척 웃었습니다.  그 상담 과정 중에 그 분의 큰 아들과 작은 아들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성경책을 읽고 싶다고 해서 성경책을 주었습니다.  기뻐하면서 갑자기 자신의 가슴이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셀렝게에 사신다는 몇 분도 자기 지역의 교회를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상담하시는 동안 우리 청년들은 민첩하게 다른 분들의 질문에 응대하면서 그 주변 분들에게 복음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전도를 했습니다.  툭소가 함께 대화하던 할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과자를 모두 내어놓고 진리를 가르쳐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옆에 몇 분의 여자 대학생들이 앉으려고 했는데 윤 목사님은 그 자매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오양가와 툭소의 통역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데 이 똑똑한 몽골 국립 대학의 자매들이 질문을 계속 던졌습니다.  우리 팀 모두가 서로 도우며 대답하고 가르치고 권면했습니다.  전방위 작전이었지요.  이 과정을 보면서 우리 팀 전체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계속 질문을 받던 중에 목사님은 중간에 질문을 중단시키시고 바로 영접을 권했습니다.  한동안 주저하던 그들은 영접에 응하기로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나더니 그후에는 질문의 내용이 의심 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로 바뀌더군요.  

그 자매들은 우리가 무술의 달인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몇 단계를 거친 사람들인지 그리고 우리가 보기에 자기들은 어느 정도 단계에 해당하는지를 물어보더군요.  우리는 윤 목사님이 이제 막 시작하신 교회에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윤 목사님의 교회에서 그 자매들이 양육받도록 권했습니다.  그 분의 수고에 대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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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로 오가면서 기차역마다 교회가 서는 비젼을 그려보았습니다.  우리 교회가 사람들을 훈련해서 역마다 교회를 개척해 나가는 비젼입니다.  길을 따라 전도한다는 것은 중요한 선교 전략입니다.  성경에서도 대로를 수축하라든가 주의 길을 평탄케하라는 등의 말씀이 나옵니다.  실제로 기독교는 로마 제국이 건설한 도로를 통해서 전파되었습니다.  길을 따라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초기 교회 공동체가 우리에게 보여준 모범입니다.  중앙 아시아와 몽골에서의 모든 종교는 길을 따라 전파되었습니다.  길을 따라 전도하는 것은 적은 물자, 시간, 에너지를 가지고 사역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수많은 역을 거점으로 이레 교회가 파송하는 훈련된 일꾼들을 통해서 교회가 개척되는 비젼이 저를 흥분케 했습니다.  
윤광해 목사님과 함께 각 역이 위치한 솜마다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교회는 세워졌는지를 기차 안의 사람들에게 열심히 물어보며 역을 지나쳤습니다.  

저희는 베르흐에 도착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지역은 인구가 20-30호 정도되는 정말 작은 지역이었습니다.   몽골에는 현재 인구가 만여명 되는 도시에도 교회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수천여명 되는 인구를 가진 도시의 경우 대다수가 교회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차 역 주변의 큰 도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베르흐는 전혀 교회가 세워질 이유가 없는 지역입니다.
베르흐 지역은 인구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기차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몽골의 기차가 단선이다 보니 기차가 왕복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기차가 정거해 있어야 하는 간이 지점이 있어야 합니다.  베르흐 역은 순전히 그러한 목적으로 생겨났고 그 결과 이곳에 교회가 선 것입니다.  

이 작은 마을에 이레 교회와 몽골 WCS 팀을 통해 작년에 기도 처소가 개척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그것이 자라서 교회가 되리라는 생각은 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저희가 집회를 했을 때 교회 처소로 사용하는 침게 자매의 집에 이곳 주민의 절반 이상이 찾았습니다.  이곳의 교회는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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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집들을 찾아다니며 바라 본 하얀 눈으로 덮인 베르흐 초원은 눈부시게 아름다왔습니다.  초원으로 산토끼가 비행기보다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안으로 들어가면 늑대도 떼지어 산다고 합니다.  (지난 번 베르흐 사역을 갔던 남서울 은혜 교회 팀의 윤 다니엘 목사님은 사역 나간 팀을 기다리며 밖에 나가 있다고 늑대를 만나서 혼비백산해서 들어왔다는데 이곳 현지인들에게 들어보니 늑대가 아니라 늑대같이 생긴 개일 것이라고 하더군요.  늑대가 그렇게 어슬렁거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곳에도 아픈 가정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수가 교회를 싫어하는 집입니다.  그 중 두 군데를 찾아갔습니다.  그 중 한 군데에는 한 달에 한 두번씩 의식을 잃었다가 한참만에 깨어나는 형제 가정이었습니다.  (후에 그 형제는 집회에 초청을 받고 집회에 왔다가 기도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또 다른 집에서는 복음을 전하는데 그 집의 친척간이라는 한 청년이 들어와서 담배에 불을 붙인 후 말씀 전하는 것을 방해했습니다.  하지만 조용히 시킨 후 말씀을 마치고 나서 그 가정의 어머니에게 병고치는 안수를 행하자 그 청년이 아주 진지한 태도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밖으로 나오자 따라나오면서 자기 어머니가 자신을 낳을 때 발을 다쳐서 제대로 걷지 못한다며 집에 와서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집회 시간이 다 되어서 안되니 집회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그 청년이 안된다며 집회 후 자기 집으로 와달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집회 후 그 집을 찾아가려는데 그 형제가 어머니에게 엄청 야단을 들었다며 미안해 하는 마음으로 이번에는 방문을 사절한다고 하며 돌아가더군요.  어쨌든 방해꾼 한 명을 잠잠하게 만들었습니다.)  

집회 때 35명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윤광해 목사님께 복음에 대한 메세지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배 후 윤 목사님이 십수명의 환자들에게 안수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 중 몇 사람의 병이 즉시 치유되었습니다.  그 중에 귀가 잘 안들리는 두 명의 신자의 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인 자매는 집회 시작 훨씬 전부터 집 앞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자매였지요.  그 간절함 때문인지 그 자매에게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자매는 다음 날 아침 우리를 그 가정에 초청해서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가정이 모두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제 베르흐의 주민의 과반수가 교회를 나오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폰살 아주머니를 두 달간의 WCS 훈련을 시키고 나서 이 지역에 협력자로 파송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현지 리더들이 훈련되어 있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현지 리더 세 명 중 두 명이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기쁜 일이기는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 리더가 잘 세워지고 양육될 수 있도록 그리고 베르흐 교회를 통해서 인근 마을의 전도자들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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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흐  사역 3

저희를 잠시 방문하신 부모님과 교회 집사님, 청년 몇 명이 베르흐에 다녀왔습니다.  오가는 길에 여러 명을 전도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아버지도 전도를 하셨습니다.  어머니에 이끌려 신앙생활을 하셨던 아버지 평생에 몇 번 안되는 경험일 것이기에 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들이 선교하기 때문에 주어진 축복이라고 느꼈지요.

몽골은 정말로 추수기입니다.  말씀을 전하면 80 퍼센트가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아무런 방해없이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이 추세가 앞으로 10년 안에 닫힐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급합니다.  그 전에 열심히 노력해서 전도자들을 키운다면 복음화율 15 퍼센트 이상을 넘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르흐에서 예배 시작 전에 벌러르마라는 자매가 땀이 가득차서 들어왔습니다.  소를 잃어버렸는데 소를 찾으러 뛰어다니다가 예배 시간이 임박한 것을 알고 소를 버려두고 말씀을 듣기로 결심하고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왔답니다.  그 자매는 얼마전 이레교회까지 기차를 타고 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삶과 가정이 변한 간증이 있는 자매지요.  

저는 믿는 마음으로 자매가 소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사람이 자기 힘을 의지하다가 안되면 자신의 실패지만 하나님께 의지했지만 실패한다면 하나님의 명예에 먹칠하는 것이라고 선포하고 기도했습니다.  

예배가 마치자마자 밖에서 소울음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잃었던 소가 예배 장소를 찾아온 것입니다.  소가 아닌 예배의 기쁨을 선택한 소녀는 예배와 소 두 가지를 함께 얻었습니다.  믿음은 이렇게 승리합니다.  우리 중에 소 대신 예배를 택하는 믿음이 있으신 분이 얼마나 될지 묻고 싶습니다.

예배 후 많은 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 중 한 아주머니가 자기의 남동생이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갔다고 했습니다.  예배 시간 직전에 발작해서 예배 때 와서 기도받지를 못하곤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발작은 악한 영에게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그 분의 남동생을 위해서 기도하려는데 막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집에 우상이 있는데 그것을 그대로 두고 기도만 해서 고침을 받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헛된 일이라는 것을 그 아주머니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우리를 그 가정으로 데려가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설득하도록 했습니다.  

나는 그 아들이 발작 일으키는 배후에는 그 가정을 잡고있는 악한 영이 있음을 가르쳐주고 그것이 그 가정에 있는 우상을 통해서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의 빛이 그 가정에 비칠 때에만이 아들이 회복될 것임을 단언하고 그 집을 그냥 나와서 다른 집으로 갔습니다.  그 가정이 결단을 내렸음을 알려왔고 그 집에 가서 우상과 부적과 향로 등의 물건을 한 보따리 받은 후에야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 우상들은 울란바아타르로 가지고 와서 집 앞에서 어머니와 열심히 망치로 부셔서 버렸습니다.)

침게 자매에게 WCS 선교 훈련 후 베르흐에 돌아온 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훈련 마치고 돌아오기 얼마 전 부모님들이 이미 우상을 절에 가져다 주었고 집안과 마을이 그녀로 인해 깊은 감동을 받고 있음을 전해들었습니다.  그 집안에 깊은 평안이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병이어 리더 분들과 함께 저도 침게 자매가 사명자라는 강한 느낌을 받습니다. 침게 자매에게 울란바아타르에서 신학 공부나 성경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죽기까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였지요.  믿은지 일년이 겨우 넘은 자매가 이렇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도전을 받습니다.  

베르흐 지도자 중 하나인 볼트의 딸이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했답니다.  스스로가 결정해서 부모님께 그렇게 통보했다는군요.  좀더 두고 보고 상담하면서 결정하도록 해야겠지만 베르흐에 교회가 선지 일년만에 두 명이 신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레교회가 선지 오년이 지나서 이제 한 명이 신학을 공부할 준비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빠른 변화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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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정거장 사역 1

우리 교회 팀과 윤 목사님이 함께 교회 개척 여부를 보러 찾아간 역 이름을 풀이하자면 "네번째 정거장"입니다.  이 역 가까이에 두 세개의 작은 마을이 있고 그 중 위쪽으로 올라가 위치한 마을에 앙크졸 아버지가 근무하는 부대가 있습니다.  이 부대는 군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마을 사람 대부분이 군대의 청소, 식당 및 경비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앙크졸의 아버지를 지난 번 심방 때 뵈었을 때는 경계하고 거리를 두려는 태도가 역력했었는데 이번에는 진지하고 깊은 눈빛으로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이곳에 아픈 사람들이 이미 소식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15명 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목사님이 치유를 위한 안수 기도를 한 명씩 해 주셨습니다.  그 중 새로 오는 사람에게는 어뜨거가 복음을 전했고 세 명이 그 가운데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첫번째 사람에게 기도해 주는데 목사님이 그 사람 몸 속에 있던 악한 영이 짙은 향냄새로 빠져나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코에는 전혀 그 냄새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그 집의 세번째 사람에게 윤 목사님이 안수하는데 짙은 향냄새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옆에 있던 툭소와 팀의 다른 멤버는 전혀 냄새를 맡지 못했습니다.  성령의 은사가 주어질 때 옆에 있던 사람들도 그 은사를 입는다고 하더니 신기하게도 몸 안에 악한 것이 나갈 때 나오는 악한 냄새가 종종 제게 느껴졌습니다.  그 냄새는 동네마다 다르게 나타나더군요.  꼭 안수할 때부터 그 냄새가 나오고 잠시 지나서 기도가 고비를 넘기면 사라졌습니다.  

어느 남자분을 위해 기도할 때 내 눈에서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그 남자를 위해 기도할 때만 그랬는데 그 영이 아픔도 느끼지 못해서 울지 못하는 것을 제가 대신 울어주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의 어느 중년 부인을 위해 윤 목사님이 손을 대시더니 그 영혼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렇습니다.  이 몽골 땅의 수많은 영혼이 어두움과 죄악과 아픔 가운데서 살려달라고 울고있지요.  그 영혼을 구해내는 일이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마을에 많은 사람이 주님을 영접했고 교회가 서면 출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에는 찬양팀과 함께 이곳을 방문해서 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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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정거장 사역 2

지난 토요일에 집사와 찬양팀으로 구성된 12명의 교인들과 윤목사님 교회의 4명이 함께 버스를 대절해서 네번째 정거장 역을 찾아갔습니다.  무작정 워십과 연극을 준비시켰지만 실은 어디에서 이 많은 인원이 예배해야 할지에 대해서 아무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며 나아갈 수밖에...

앙크졸의 아버지가 계시는 위쪽 마을에는 사람을 수용할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역이 위치한 아래 동네의 책임자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앙크졸 아버지와 함께 그 역에 도착해서 역장을 만났는데 역에서 가지고 있는 교육 장소를 우리에게 내주었습니다.  그 곳은 작긴 했지만 스팀이 나오고 의자와 책상도 있고 무대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을을 다니며 사람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우리가 타고 온 버스를 이용해서 윗동네 사람들을 실어날랐습니다.  사람들이 몰려들어 100여명이 넘고부터는 사람 수를 세지 않았는데 아마 120명은 족히 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정부 기관의 공간을 활용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준비해 온 것을 모두 활용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더군다나 그 마을에는 어린아이들이 무척 많았는데 아동부 교사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안성맞춤으로 준비되었습니다.  

기도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참 너무 가슴아픈 모습이 많았습니다.  다리가 휘어지고 대꼬챙이 같이 가는 어린이가 있었는데 그 발은 야구공처럼 둥글게 말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뇌성마비, 벙어리 등 참 많은 어린아이들이 육체적 질곡에 사로잡혀 있었지요.  하지만 기도해 주어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중간에 끊을 수 밖에 없었고 각각에 잠시 동안만 시간을 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우리 교회 사람들이 기도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말씀을 전했습니다.  

당장 연락할 사람들을 만들고 모임을 위해 게르를 제공할 사람들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매주 토요일에 이 마을에서 예배와 성경학교를 시작할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습니다.  이 마을에 보내질 일꾼 정하는 문제에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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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라 사역

준하라는 인구가 3만 5천에 달하는 도시입니다.  이곳에는 북부의 대도시인 다르항에서부터 내려온 전도팀과 울란바아타르에서 올라온 팀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진 세군데 정도 교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레 교회 지도자의 한 명인 벌러르마의 친척이 기차역에서 일하는데 이 지역으로 6개월전에 이사왔습니다.  이 분 가정 주변에 교회가 없다는 말을 듣고 교회를 세울지의 여부를 보려고 이 지역에 팀과 함께 들어간 것입니다.  

준하라로 오가는 길은 시작부터 이단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가는 길에서 기차 안에서 셀렝게에 사는 몰몬교도 자매를 만남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리 팀원들과 윤광해 목사님이 함께 2시간 가량 씨름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그 자매가 이단에 빠졌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새롭게 영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몇몇 분들이 복음을 받았습니다.  그중 어느 할아버지는 베르흐보다 더 올라간 지역에 사신다고 하셨는데 그 지역에 교회가 있다가 문을 닫았다며 교회를 세워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기차에 오가면서 전도하니까 지역 소식을 듣고 또 교회 설립의 교두보를 만들게 됩니다.  

전도 여행을 하다보니 복음을 들었던 사람들을 간혹 만납니다.  이들 중에는 울란바아타르의 한국 의료 선교사들을 만나 병원에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전문인 선교사들을 통해서 도시를 중심으로 복음이 뿌려지고 있는 것이 참 귀하다고 느낍니다.  아울러 이들이 구심점을 가지도록 지방에 교회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함을 봅니다.

준하라 역 근처에는 몰몬에서 큰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지역 학교의 영어 및 과학 과목 선생님 자리로 몰몬 선교사들이 파고 들어갔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이 묻는 이야기가 당신들이 믿는 것이 몰몬과 어떻게 다르냐는 것이었습니다.  때로는 자기들도 우리와 같은 것을 믿는다길래 기독교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이단인 경우도 있습니다.

마침 벌러르마 친척이 역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 아픈 사람들에게 미리 말해놓았기 때문에 어느 역 관사에 들어가서 25명 정도 사람을 모아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들은 역을 따라 이주하면서 사는 근무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복음을 받으면 이들을 통해 역을 따라 교회가 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보았습니다.

모인 사람들 모두 찬양을 재미있어 했고 또 제가 복음을 제시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영접 기도를 했습니다.  끝나고 병자들을 위한 안수 기도를 했습니다.  윤 목사님이 아픈 사람들이 아픈 곳을 말하기도 전에 미리 아픈 곳들을 짚어주니까 그들이 경외로와 했습니다.  그곳에 예배드리러 온 형제 자매 중에 베르흐에서 살면서 준하라에서 학교를 다니는 베르흐 교회 아이들이 참석해서 반가운 교제를 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저녁이 되면 할 일이 없어서 카드놀이와 술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저녁 성경공부가 있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아울러 몰몬이 기세를 떨치는 이 지역에 교회를 세울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멀리 떨어져 있는 준하라 지역에 이미 세워진 현지 교회와 협력해야 할지 좀더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차를 타고 벌러르마 사촌 집이 있는 마을로 옮겨가서 그곳에서 우리팀을 두 팀으로 나누어서 사람들을 모아오게 시켰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벌러르마 사촌 자매에게 복음을 가르쳐 영접시켰습니다.  그 자매는 25년 전 아버지와 오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큰 사고가 나서 고막이 찢어지고 머리에 충격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귀가 안들리는 것에 대해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마음에 상처가 있었습니다.  윤목사님이 그 자매를 위해 안수하고 기도했을 때 그 자매는 한참을 피고름을 토해내더니 귀가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20여명 모여서 함께 예배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몇몇이 다시 몰몬과 우리의 차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몰몬에서 이 마을에 몇차례 전도활동을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가 병자에게 안수하는 동안 한 팀은 복음에 대해 더 깊이있게 전했고 또 한 팀은 어린아이들에게 찬양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얼마 후 교회 신자라는 분들이 찾아와서 자신을 소개하며 우리에 대해 더 알고자 했습니다.  그쪽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고 있고 열두 제자 모임을 한다고 해서 우리 측에서는 또 하나의 이단이 아닌가 긴장했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다르항 쪽 교회에서 지부임을 알게 되어서 안도했습니다.  결국 교회가 활동하는 것을 알았으니 예배에서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이 그 교회로 인도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숙박이 여의치 않아서 새벽 2시 40분 기차로 울란바아타르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작년에 베르흐에서 손 지원 선생님께 복음을 듣고 영접한 형제 한 분을 기차역에서 만났습니다.  그 분은 지금 베르흐에서 이사해서 준하라에 사는데 자기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데 힘이 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여러 갈래에서 모이고 또 다음 단계를 예비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그저 의탁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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