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몽골에서의 대학 교육 선교의 필요

측면 지원 사역, 즉 그들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섬겨주기 가장 좋은 사역의 하나가 교육 사역이다. 특별히 대학교 사역은 몽골의 기독교인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특수 사역의 하나이다.  

몽골은 일반적인 공산국가의 헌법체계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만 20세까지는 종교 교육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대학에서도 전공과 무관한 경우 직접적인 종교 교육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개별적인 전도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교육 기관 중 가장 전도가 자유로운 곳에 속한다.

아직은 선교가 빈민층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서 기독교인은 가난한 사람, 또는 구걸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 개중에는 탁월한 리더 가운데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도 눈에 띤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이며 몽골 국제 대학교와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엘벡 도르지는 미국 유학 중에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엘리트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는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기독교가 가난한 사람들만의 종교가 아닌 사회 엘리트의 신념에 영향을 주는 가르침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

유엔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몽골은 사회 부패지수가 매우 높은 나라이다. 특별히 교육 기관의 부패 정도가 경찰관의 부패 정도를 훨씬 뛰어넘는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서 정직하고 책임성 있는 교양인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다.

지금 국제적으로 천연 자원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외국에서 투자가 들어오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새로운 사회경제적 변화에 부응할 뿐 아니라 변화를 주도할 책임성있고 믿을만한 기독 인재를 양성하는 사역은 몽골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몽골은 전세계 선교 대상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대학 설립이 자유로운 나라이다. 한국과 비교해 보아도 훨씬 자유롭고 관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외국인에게 관대하고 또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자존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부의 것을 습득하는데 실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

몽골 국제 대학교는 한국인 선교사들이 세운 최초의 국제 대학교이다. 현재 한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질 예정인 다른 선교지에서의 국제 대학교를 위한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몽골 국제 대학교는 전 과정을 영어로 가르치며 학생들의 30 퍼센트 정도가 외국 학생들이다.

외국 학생들을 받는 이유는 몽골 국제 대학교가 몽골인만을 위해 섬기기 보다 몽골 주변의 지역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심기 위해서 이다. 몽골 주변의 복음의 문이 닫힌 지역, 그리고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의 소수 민족 학생들을 받아서 이들을 영어로 교육하여 학위를 주고 또 복음을 심어주어 그들의 민족을 섬기는 지도자로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네트워크해서 그 지역의 교회를 세우고 영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학교가 가진 역량이 사용되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선교사 파송보다 훨씬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 된다.

한국 교육 선교의 좋은 모델로 자리 잡은 연변 과기대의 소명과 몽골 국제 대학교의 소명을 비교하는 것은 몽골 국제 대학교의 사역이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연변 과기대의 비전은 중국에 있는 한민족을 교육으로 섬기는 것이었다.  소외되었던 우리의 또 다른 핏줄을 섬긴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고 자연스럽게 평양 과기대 사역으로 이어진다. 즉 사역의 중심에 민족이라는 구호가 있었다.

반면 몽골 국제 대학교는 사역의 방향이 민족을 넘어서서 세계를 품는 것이다.몽골 국제 대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던 당시 연변 과기대의 교학 부총장께서는 연변 과학 기술대는 예루살렘 교회의 모형을 가지고 있다면 몽골 국제 대학교는 민족을 넘어서서 세계를 품는 안디옥 교회의 모형을 가진다고 평한 적이 있다.

연변 과기대에 비해서 몽골 국제 대학교는 수도에 세워졌다는 것과 또 몽골의 엘리트 집단을 교육해서 몽골 사회 전반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욱이 대학원 설립까지 허가를 받아서 자유롭게 대학의 영역과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사역을 위해 유리한 장점이 되고 있다.

학교가 가진 비전으로 인해서 몽골 국제 대학교는 교수와 학생들의 민족 구성도 다양하고 교육 언어도 영어라는 수단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한동 대학교의 김영길 총장님은 몽골 국제 대학교라는 작은 학교가 한동대학교가 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고 평한 적이 있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한 평이다. 이러한 영어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적어도 몽골 내에서는 가장 엘리트 집단을 교육하는 학교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것이다.

몽골은 2006년도까지 제일 외국어를 러시아어로 했다. 고등학생의 대부분이 영어를 배워본 적이 없었다. 이제 영어가 제일 외국어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영어 교사 확보가 교육 현장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 틈바구니를 이용해서 몰몬교에서 많은 초중고교의 영어 교사 자리를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몽골 국제 대학교의 영어 교육학과는 우수 교사를 양성하여 2008년 6월부터 졸업생들을 배출하게 되었다. 러시아 야쿠트 공화국의 교육부 장관이 러시아의 어떤 대학교 학생보다 우수한 학생을 배출했다는 칭찬을 한 바 있는데 이는 몽골 국제 대학교 졸업생의 영어 수준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몽골 국제 대학교는 설립 초기 전임 대통령으로부터 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받았다. 캠퍼스 개념이 없는 몽골 대학과는 달리 몽골 국제 대학교는 캠퍼스 부지를 정부로부터 제공받았다. 몽골 국제 대학교가 전임 대통령의 전격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시작하게 된 데에는 몽골의 지도층이 가지는 한 가지 고민이 배경이 되었다.  

전임 대통령은 권오문 총장님과의 대화 가운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몽골은 금 카페트 위에서 손가락을 빨고 있는 거지와 같다.”
즉 엄청난 지하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이용할 줄 모르고 모두 열강들에게 빼았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만이 민족의 운명을 바꾸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많은 사립 대학의 설립을 허가해 주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교육의 질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들 스스로는 좋은 대학을 만들 수 없다는 자괴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국제 대학교의 필요를 느끼던 차에 권오문 총장님에게 국제 대학교 설립을 제안하면서 몽골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교를 세워달라는 주문을 했다. 그 구체적인 예로 두 가지를 요구했는데, 첫째는 영어로 교육하는 대학, 둘째는 외국 학생들이 와서 교육받을 수 있는 대학이었다.  

몽골이 어느 날 자본주의 시장 경제체제 속에 내던져지면서 그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 제도나 경제 체제의 수립 과정에서 극도의 혼란을 경험하기 시작했다. 정치 구조나 의식 체제는 그대로인데 새로운 경제 논리가 그들의 삶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새로운 세대를 교육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필요로 했고 몽골 국제 대학교를 그 한 방편으로 본 것이다.

현재 이러한 필요 때문에 한국의 선교사가 중심이 되어서 세워진 대학이 울란바아타르 내에 네 개가 된다. 가장 초기에 세워진 대학은 울란바아타르 대학이다. 울란바아타르 대학은 몽골의 좋은 사립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초기 선교사들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고 정착을 돕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장로교 통합측의 지원을 받고 있고 비교적 좋은 여건의 시설을 선교 목적으로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어 강의를 시작으로 학교가 시작되었다는 특징 때문에 한국학과 한국어 교육에 특화되어 있고 한국과 몽골 사이의 좋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몽골인 교직원에 의존해서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립형 구조를 채택해서 삼천여명의 학생을 받아서 자립 구조로 가고 있다. 한국적 기관 선교의 좋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후레 대학은 몽골 국제 대학교와 같은 해(2002)에 세워졌다. 후레라는 말은 과거 울란바아타르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총장님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가운데 감리교인이 많아서 감리교단과 연고를 가지고 있다. 후레 대학교는 몽골의 정보 통신 산업을 일으킬 기술자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정보 통신과 컴퓨터 관련 학과가 강세이다.

그 외에 나담 대학이 있는데 체육학과를 중심으로 몽골의 스포츠 분야의 리더들을 양성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대학이 설립된 배경에는 현재 몽골 사회가 가지고 있는 필요가 존재한다. 각 대학이 가지는 선교적 지향점이 다양한 것 때문에 서로 협력할 경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과거 한국 선교 초기에 이화여전, 배재학당, 연희 전문학교 등이 공존하며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모델이 되었던 것처럼 협력과 선의의 경쟁이 필요함을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청년부 수련회에서

  • 이용규
  • 2005-01-17
  • 조회 수 30395

교회 안의 원수를 품어 주기 [1]

  • 이용규
  • 2005-09-07
  • 조회 수 30416

치리, 치유, 그리고 축제

  • 이용규
  • 2005-06-05
  • 조회 수 30432

[국민일보 8-17] 이용규 선교사님 인터뷰 기사입니다

  • 이한민
  • 2006-08-17
  • 조회 수 30438

몽골 국제 대학의 역할 2: 몽골에서의 대학 교육 선교 필요

  • 이용규
  • 2008-05-15
  • 조회 수 30448

이레교회 이야기 (처거편) 2

  • 이용규
  • 2006-04-15
  • 조회 수 30465

베르흐 소식--송아지와 말씀 사이에서

  • 이용규
  • 2005-06-18
  • 조회 수 30486

신현교회 보세요

  • 이용규
  • 2005-07-06
  • 조회 수 30494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다는 것

  • 이용규
  • 2005-05-25
  • 조회 수 30514

아빠 힘들면 안해주셔도 되요 [1]

  • 이용규
  • 2005-05-11
  • 조회 수 30538

계속되는 차 이야기

  • 이용규
  • 2006-11-16
  • 조회 수 30543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 동방 교회의 교훈 4

  • 이용규
  • 2008-01-11
  • 조회 수 30579

광야 일기 6: 왜 광야에서여야 하는가?

  • 이용규
  • 2005-10-21
  • 조회 수 30611

MIU에서의 작은 불꽃 [1]

  • 이용규
  • 2005-03-14
  • 조회 수 30644

1월 일정과 근황

  • 이용규
  • 2006-01-01
  • 조회 수 30655

네번째 정거장 2 [1]

  • 이용규
  • 2005-04-03
  • 조회 수 30732

광야 일기: 미래 맡기기 5

  • 이용규
  • 2005-10-23
  • 조회 수 30733

아빠를 기다리는 동, 서연이

  • 최주현
  • 2005-07-13
  • 조회 수 30748

작전 변경

  • 이용규
  • 2004-11-14
  • 조회 수 30770

[re] "덕수" 잠시 한국 방문합니다 [1]

  • 이진우
  • 2006-01-17
  • 조회 수 30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