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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도 강대상이 두쪽나서 내가 나동그라지더라도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하심을 예배 가운데 교인들이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주시면 좋겠다고 올해 봄 주일 예배 설교 시간에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4-5개월 정도가 지나서 아주 특별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우리 가운데 임했습니다.  

이레교회 청년들 가운데 마음의 뜨거움과 기도에 대한 열심이 생겼습니다.  이들이 제게 두 주에 한 번씩 금요일 철야를 교회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들이 자진해서 철야 기도를 하겠다는 말을 듣고 기뻤습니다.  선교사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특했지요.  일단 승락은 했지만 저는 다음 날의 활동 때문에 철야를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저는 한국이나 미국에서도 여간해선 철야 기도를 기피해 왔지요.)  

어제 금요일 (7월 29일)은 비가 몹시 왔습니다.  올해에는 몽골에도 장마가 오는 특이한 경험을 합니다.  가문 여름 때문에 선교사들이 몽골에 비를 달라고 몇 년째 기도하고 있는데 올해 몽골에 비가 많이 옵니다.  건조한 기후이기에 배수 시설이 미비한 울란바아타르 곳곳이 침수될 정도로 비가 계속 왔습니다.  어제 금요일 예배에는 “나와 좋은 관계맺기”라는 제목으로 어떻게 자신의 실수와 단점을 용납하는가를 가지고 설교했습니다.  교인들의 표정에 밝은 변화가 이는 것을 보고 기뻤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보니 비가 억수로 퍼붓고 천둥과 번개가 치고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집에 바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니 안쓰러워서 집에 있는 빵이 생각나서 가져다 주면서, 저는 피곤할 것 같아서 기도 모임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오늘 (토요일) 청년들이 기쁜 얼굴로 저희 집에 찾아와서 어제 밤에 일어났던 놀라운 일들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제게 조금이라도 빨리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 난 표정이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그들에게 들은 바를 전한 것입니다.  (통역상의 오류로 인한 전달상 실수는 추후에 교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새벽 1시(토)부터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청년들에게 도전받은 어른들도 사무실에 모여서 기도했고 청년들은 본당 예배실에서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기도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주로 청년부 리더격인 9명이었습니다.  (툭수, 어뜨거, 뭉크, 처거, 모기, 사우가, 바이르 체체크, 뭉크 바이르, 돌마).  툭수가 기도회 전 묵상하면서 여호수아서 3장 5절과 7절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회개의 기도로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했습니다.  

불을 끄고 한 시간 정도 기도한 후 불을 다시 켠 후 기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바이르 체체크가 뒤에 검은 그림자 같은 것 두 개가 자신을 누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힘들었고 기도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어뜨거도 동일한 것을 느꼈으나 말하고 있지 않았다가 바이르 체체크의 말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냐면서 코웃음을 치던 뭉크는 서클을 만들어서 기도하던 다른 여덟 명과는 달리 따로 떨어져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려는데 뭉크는 뒤에 두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존재가 느껴졌고 뒤이어 그들이 붉은 눈으로 자신을 본다는 느낌이 스치자 소스라쳐 놀랐는데 난생 처음 느끼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새벽 2시경 큰 원을 이루어 다시 기도하던  “모든” 사람이 동시에 불 기둥이 모임의 한 가운데 쏟아져 들어온 것을 보았습니다.  감은 눈 사이로 강렬한 불기둥이 느껴진 것입니다.  툭수는 밖에 번개가 치고 있었기 때문에 어두운 방에 번개가 내린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어뜨거는 침낭을 뒤집어 쓰고 있다가 갑자기 땀이 많이 나서 침낭을 벗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빛이 쏟아져 들어오길래 혹시 밖에 자동차 헤트라이트가 켜지면서 불빛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었습니다.  뭉크는 따로 기도하다 말고 천정에서 강한 스파크가 "딱딱" 일어나는 것을 느꼈는데 혹시 그 빛이 바닥에 반사되는 것은 아닌가 느꼈습니다.  하지만 처거에 따르면 강한 불빛이 감고 있는 눈데 확 비쳐들어 왔고 빛 기둥이 원 안에 있었다고 보았습니다.  그들이 의아해 할 때 두번째 불기둥이 임했습니다.  

그 후 본당에 있는 십수개의 전등에 불이 들어왔습니다.  뭉크가 놀라서 스위치 쪽을 보았는데 아무도 그 쪽에는 없었습니다.  본당으로 들어오는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나중에 의아해 해서 밖에 자고 있던 볼트의 소행이거나 사무실에서 기도하던 어른들 중 누가 불을 켰는가 물었는데 볼트는 그 때는 자고 있었고 다른 분들은 사무실에서 기도하면서 아무도 나가지 않았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전등의 불이 모두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차례차례 하나씩 하나씩 전등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전등 스위치는 모두 두 개로 하나의 스위치를 누르면 동시에 한 줄 전체의 전등에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전등 하나씩 불이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전등 불이 다시 꺼졌습니다.  (나중에 제가 확인해 보니 전등은 아무 이상 없이 작동되더군요.)  (주일 예배 시간에 보니 두 개의 백열 전구가 나갔습니다.  예배 중에 저는 하나님께 물어달라고 청구하거나 하나님이 물어내 주지 않으시면 청년들이 기도한 탓이니 물어내라고 농담했습니다.)

불을 경험한 후 기도하던 청년들 사이에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이 넘쳐흘렀다고 합니다.  오늘 처거와 모기의 얼굴이 밝아졌다고 주변에서 말하기에 자세히 보니까 옵스 사역으로 새까마졌던 처거의 얼굴이 하얘졌더군요.  모기의 얼굴은 거뭇하던 것이 붉으스레해졌는데 (아마 워낙 검은 얼굴이라) 얼굴에 빛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뜨거의 얼굴도 하얘졌습니다.  

이 일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청년들이 묻길래 영적 전쟁에 대해 그리고 성령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일 게으른 선교사가 빠져있을 때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이 교훈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스케줄에 초점을 맞추느라고 이런 놀라움의 현장에 함께하는 기쁨을 잃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또 한 편 하나님의 관심은 이제 막 세우기 원하시는 일꾼들을 단독으로 만나주시기 원하셨을지도 모르지요.  

하나님께서 이레 청년들에게 놀라운 일들을 시작하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일은 단순히 일회적으로 끝나는 것이라기 보다는 앞으로 계속될 하나님의 이적의 첫 시작일 뿐이라는 예감입니다.  

오늘 어뜨거가 제게 와서 상담을 했습니다.  지난 겨울 마태복음 4장 19절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라는 말씀을 받았는데 지난 주일 예배 시간에 다시 한 번 그 말씀을 성령께서 기억나게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어뜨거에게도 하나님께서 전도의 사명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젼은 멀리 있는 큰 그림을 먼저 보여주시되 계속해서 확인시켜주신다는 것과 더 중요한 것은 주어진 비젼을 이루는 때와 방법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는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을 통해 몽골과 세계 가운데 이루어가실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에 대해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들을 인도하고 또 함께 섬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큰 하나님의 축복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황영옥

2005.07.30 22:59:00

사도행전 2장 같네요.
이레교회 위에 성령의 충만함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하여 많은 영혼들이 세워지며 하늘나라가 확장될 것을 기도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하여 영들이 맑아지고 강하여져서 더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믿음이 크게 자랄 것도 믿으며 기도합니다.
당분간 철야기도가 계속됨이 필요하겠네요.
선교사님이 함께하지 못하셔도 말씀으로 무장 시켜 주시고 이러한 경험 뒤에 혹 시험에 들까 염려하여 잘 살펴주시고 이러한 현상에 집착하지 않으며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도록 훈련 시키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은혜란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고 나의 죄인 됨을 깊이깊이 깨달아 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 귀한 체험들을 경험케 하신다고 저는 믿습니다.
귀한 역사가 늘 풍성하길 기도합니다.
케임브리지 연합장로 교회에도 성령의 불기둥이 내려와야 할텐데...ㅎㅎㅎ 사순절에 늘 하던 철야기도를 다시 시작해 볼까요? 그래서 강대상이 두쪽이나고 모두들 나동그라지게......
몽골땅에서 날아오는 기쁘고 행복한 소식에 오늘 하루도 은혜 가운데 지낼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샬롬

이용규

2005.08.01 19:20:01

예 참 중요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이적의 핵심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교제를 이루기 위함에 있음을 고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교인들은 청년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알아가지 못한다면 이적은 우리의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일을 경험을 한 청년들이 변화와 영적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이겠지요.

홍선수

2005.08.02 21:24:28

할렐루야~ 놀라운 이적을 보여 주시며 열심있는 청년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벌어지는 입을 한 손으로 막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듣고 했지만 저 역시 동일하게 느낀 것처럼 생생하게 그 장면들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낍니다. 무엇보다도 청년들이 그 일에 대해 동일하게 하나님이심을, 성령님의 역사이심을 확신했다는 것이 큰 증거이며 믿음인 줄 믿습니다. 마치 제가 체험한 것 같은 이 놀라운 경험을 저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저도 요즘 어뜨거라는 청년에게 해 주신 말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받고 또 성령님을 간접 체험하고 나갑니다.

선교사님, 항상 감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시는 선교사님의 삶을 축복하고 존경합니다.

할렐루야!

홍유진

2005.08.03 15:15:09

조금 늦게 글을 보았습니다.
감동적입니다. 글을 보니 또 그립네요...
한사람한사람을 알기에 그 체험의 나눔이 감사합니다...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민경무

2005.08.10 07:22:42

주님께서 몽골땅에 그 청년들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것을 기대합니다.....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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