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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툭수와 철몽

조회 수 24734 추천 수 0 2007.03.11 14:46:34
어제 툭수가 울란바아타르로 찾아왔습니다.  툭수와 같이 이야기하는데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툭수도 저를 보고 위로가 많이 된다고 하네요.  툭수가 지금 에르트네트의 병원에 있으면서 주말에는 철몽 집에 가서 있었는데 사위가 결핵을 앓고 있는 것이 철몽의 아버지인 툭수 장인의 눈에 좋지 않아 보인 것 같습니다.  

그 분 입장에서는 툭수가 생활 능력도 없어 보이고 또 신학하는 사람이다 보니 딸과 헤어지게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아직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았다면서...  철몽은 아내를 잃어 힘들어 하는 아빠를 보면서 어떻게든 아빠를 위로하고 싶어해서 뜻을 거스르지 않으려 하다 보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일단 두 사람 모두 만나서 부부가 각기 부모를 떠나서 연합하는 것이라는 결혼의 원칙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결단할 것에 대해 함께 예배하며 설명하려고 합니다.  

툭수는 병원에 있는 동안에 청년 세 사람을 전도했습니다.  그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소망도 없고 삶의 의미도 알지 못한 채 죽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는데 전도받고 나서 하나님을 순전히 알아가기를 열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툭수가 읽던 성경책을 빌려가서는 달라고 할 때까지 돌려주지 않고 계속 읽고 있다고 합니다.
며칠 전부터 툭수로부터 기도하는 법을 배워서 기도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툭수는 자기가 아픈 것이 이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을텐데 하나님께서 왜 이 방법을 택하셨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그 영혼이 너무나 귀하기 때문에 그만한 대가가 필요한가 보다.  아마 그 사람들이 몽골에서 할 일이 너무 크고 귀하기 때문이겠지..."

"지금은 그 아픔의 의미를 다 알 수 없지.  하지만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실 날이 있을꺼야."

우리가 아픔 가운데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면 우리가 평소에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이 얼만큼 진정한 것인가를 알게 됩니다.  

툭수가 그것을 배우는 과정임을 봅니다.  이 가정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와 만지심과 인도하심이 드러나기를 위해 기도하고 또 오늘 저녁 예배 가운데 주님이 일하시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Ji

2007.04.27 02:05:43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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