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잘 도착하셨는지 모르겠네요.
두 분 떠나시고 하루, 이틀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물론 당일날은 저희도 좀 피곤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구요. 이유는 아시죠? ^^*)
가끔 18동 앞을 지나칠때에도 왠지 11호 문을 두드리면 금새라도 주현언니가 씨~익 웃으면서 얼굴을 내어밀 것 같은, 동연이의 '화이브 모어 미니츠'라는 외침이 들리는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곤 했죠.
9236TG를 몰고 교회를 가면서도 아직은 익숙치 않은 것을 보면 저희 삶에 두 분의 빈자리가 큰 듯 싶네요.
오늘 태양자동차에 가서 인스펙션 받고 차 번호 판도 바꾸고 나니 이제야 그 허전함이 조금은 가라앉는 듯 싶네요.
언니!! 제가 갑자기 너무 분위기 잡았죠??
LA에서 지금쯤 가족들과 즐거운 여행길에 있으실 두 분을 생각하면 저도 얼른 그 곳에 달려가고만 싶답니다.
광훈이 오빠는 한 1-2년은 조용히 지날 줄 알았겠지만, 멕시코의 기억은 1-2주 정도 밖에는 효과가 없네요. 자꾸 여행 다니고만 싶어지니 말입니다.
정신없이 마무리 할 수 밖에 없었던 보스턴에서의 기억들을 뒤로 하시고, 미국에서의 마지막(당분간이겠지만...) 시간들을 충분히 행복하게 누리다가 한국으로 무사 귀환 하시길 바래요.
종종 들를테니, 사진도 업그레이드 좀 하시구요. 아셨죠?^^*
거룩한 선교사님 홈페이지도 좋지만, 재미있고 업그레이드 팍팍 되고, 볼거리 많은 그런 젊은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셔요.
그래야 저도 자주 들리죠^^*
언니 저희 보고 싶어도 울지 마시구요.
그럼, 내년 몽고에서 뵐때까지(?)안녕히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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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언니 제 홈피 주소는요
www.cyworld.com/jaewon512랍니다.
교회 게시판에 올린 홈페이지와는 다른, 새로 만든 따끈따끈한 홈피에 자주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