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선교사님 부부처럼 미국에서 8년간 지내며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지 1년여 되었습니다.  학위만 끝낼 수 있다면 ... 하는 맘으로 고비 고비를 넘기며 감사하게 마쳤답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제 자신을 내려놓았다고,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  
요즘처럼 제가 하고 있던 일 모두가 하나 하나 그 길이 막히고 막막한 심정에 다시 서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내 인생에 손을 대시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지치고 힘든 맘을 어찌할 수 없네요.  
그러던 중 남편이 어느 날 읽어 볼 것을 권유한 선교사님의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구절 구절, 특히 유학시절의 경험담과 그 때 함께 하신 하나님에 대한 내용에서는 마치 제 자신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듯한 착각도 들었답니다.  
크리스챤의 내려놓음에는 끝이 없을 거라는, 끝이 없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내려놓음과 포기가 또 다르겠지요.
그냥 여기서 접어 버리면, 내 맘의 갈등도 없겠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 그런 안일한 편안함은 내려놓음이, 순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모님에 대한 글에서 사모님은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지만, 몽골 현장에서 묵묵히 연구소 소장으로서 여러 가지 임무를 담당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시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혹시 사모님에게도 지금 제가 느끼는 포기와 순종 사이의 갈등이 있으셨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선교사님의 책은 정말 절묘한 타이밍으로 제 손에 전해졌고, 며칠을 그냥 있다가, 또 너무나 필요한 순간에 제게 많은 위로와 나눔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몽골과 같은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은 아닐지 모르지만, 제게는 또 한번의 연단의 시기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가장 필요할 때, 진정한 내려놓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용규

2006.08.26 22:24:37

"내려놓음"의 끝은 "예수님처럼" 되는 것이겠지요. 세상을 이기신 예수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고 십자가를 통과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겠지요.
연단의 시기를 기쁨으로 이기세요. 상급이 있을 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글쓰기는 로그인후 가능합니다. [8] 웹지기 2007-05-04 446478
공지 답글과 관련하여 죄송한 말씀 하나 [17] 2006-09-06 516499
726 축복속의 이전예배 [1] 천경필 2006-12-01 15502
725 이용규선교사님 전형남 2006-12-01 13755
724 하나님의 슬픔 [1] 정규현 2006-12-01 15494
723 ㅎㅎㅎ 김형준 2006-12-01 12061
722 왜 미국으로 다시 오시려구하죠? [5] 선교사가 꿈인 남자의 2006-11-30 15507
721 반갑습니다 [1] 누리아빠 2006-11-30 15428
720 제 생각엔 그런 책은 굳이 안쓰셔도 됐을법 합니다. [5] 김창현 2006-11-30 16258
719 내려놓음을 읽고^^ 전형남 2006-11-30 15522
718 우리도 나그네 하경인 목사 2006-11-30 15495
717 존경스럽습니다 연규권 2006-11-30 15518
716 선배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지현기 2006-11-30 11816
715 선교하는데 조차도 학벌? [1] 지나다 2006-11-30 13800
714 출애굽기 31:15 에서 궁금이 2006-11-30 15515
713 할렐루야! 노영석 2006-11-30 15499
712 10년전 하바드에서의 추억 [3] 박정희 2006-11-30 13847
711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길.... 강태영 2006-11-30 12086
710 은총 abrocs 2006-11-30 15513
709 미국에서 직장을 못구하신모양이죠? [7] 안선교사 2006-11-30 13373
708 책대로 살려할 때 질문 하나.. [1] 애독자 2006-11-29 15500
707 선교사님 감사합니다 박현욱 2006-11-29 1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