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이용규 선교사님의 책을 읽고 이렇게 홈페이지에 오니 더 많은 은혜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이렇게 저자의 홈페이지에 와서 글을 남기는 일은 저로서는 한번도 없던 일인데 부끄럽지만 받은 은혜를 같이 나누고자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전 미국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2살 백이 아이(보이)의 엄마, 그리고 버지니아 텍 컴퓨터 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용규선교사님의 책 "내려 놓음"을 읽으면서 더 많이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부분이 아마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범할 수 있는 죄를 너무나 적날하게(?) 집어 주시고 회개하게 해 주신 부분이 컸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어머님과 시동생과 그리고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살면서 아마도 제 욕심(?)에 공부를 하느라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아주 피곤한 탈진한 상태로 책을 부여 잡고 읽은 터라 더욱 은혜를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은혜를 받은 부분이 가장 크게 두 부분이 있었는데 첫째는 교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 안의 인정 받고 싶어 하는 그 아이 때문에 전 항상 기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돈이 적은 것은 아무렇지 않아도 남들보다 더 알지 못하고 똑똑하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열등감. 뒤늦게 전공을 바꾸어 박사과정까지 들어온 터라 항상 학부에 공대를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열등감과 불안감. 전 왜 사람들의(특히 교수들의) 평가에는 아주 민감하면서 왜 하나님의 평가에는 그렇게 열정적이지 못했는지. 이 고질적인 부분을 정확히 집어 주시고 제게 회개를 하게 해 주신것이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둘째는 시댁과 같이 살면서 느끼는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살아야 하나" 하는 것에 대한 회개입니다. 결국 제가 시댁과 함께 살면서 느끼는 모욕이나 혹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분노하고 화를 내고 그러면서 제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그것도 교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나를 완전히 죽이지 못한데서 오는 교만.

선교사님의 생활에서 주님을 느끼는 그 영적 민감성 (sensitivity)를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영적으로 더욱 민감하여 주님과의 교류가 더 활발해 지길 기도합니다. 주님이 싸인 그렇게 주시는데 전 왜 그렇게 둔감하여 주님의 은혜를 느끼지 못하는지, 이 부분도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생각이 드는 부분이 제가 제 지도교수의 영적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가깝게 지내는 데도 불구하고 지도교수의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 둔감하여 졸업을 앞두고 이제서야 이런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저를 발견합니다.

이렇게 첨 뵙고 주저리 주저리 글을 남겨서 부끄럽지만, 받은 은혜가 너무 큰 터라 이렇게 찾아 뵈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주안에서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기도하며.

버지니아에서 조진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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