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저는 군대서 배운 담배를 지금도 피우고 있습니다. 지금 48세 20년이 넘었습니다. 담배 때문에 교회에서 교제도 힘들도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 일이 많고.  오강남 교수님의 '예수는 없다'라는 책과 월간지 '기독교 사상'이라는 책을 보면서 전 그동안 구원 위주의 기독교가 잘못이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래서 지금은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제 아내도 역시 쉬고 있습니다.
회원 가입하면서 적은 글을 다시 붙여보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회에 출석
지금은 쉬는 중
기독교 종교에 대한 기본적인 회의가 있음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도 있음
살다가 어려운 일에 부딪히면 습관이 있어 기도함.
제가 확신하는 것 몇 가지
1.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꾸며진 것이다. 보통 방식으로 태어났는데 예수님을 로마인들에게 소개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로마신화를 차용하게 되었다. 증거는 중학교 국어책 (3학년 2학기)에 나오는 신화가 그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데는 의심하지 않는다. 왜냐 예수님은 하나님을 뜻을 온전히 실천하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예수님은 하나님에 통달해 있는 분이다.
2. 십일조에 대하여
나는 십일조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십일조는 현재 개신교의 입장과 다르다. 국가에 내는 세금도 십일조이며, 부모님이나 친구와 회식하며 내는 돈도 십일조. 기부금도 십일조라고 생각한다. 십일조를 왜 교회에 드려야 하는지 나는 부정한다. 우리 여동생은 교회에는 십일조 꼬박 내면서 우리 어머니에게는 단돈 1원도 안드린다. 교회가 잘못 가르치는 것은 아닌지. 먼저 옆에 있는 이웃을 살피라는 말씀을 해주셨으면 한다.
3. 죽어서 천국에 가는 구원에 대해 확신이 없다. 천국과 지옥이라는 개념도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잡혀가서 그곳 조로아스터교를 접하면서 거기에 이미 있던 천국 지옥의 개념을 받아들여서 정립했다는 기록-예수는 없다.-을 읽었다. 불교의 윤회설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주일날 전주 모악산에 올랐다고 점심 먹고 목욕탕에서 목욕하고 집에 와서 티비 보면 일주일 정리하고 월요일부터 할일 체크하면서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에 출석하기보다는 육신의 건강을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내려놓음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물론 저자도 염려했지만 사회에 팽배해 있는 성공한 자들만의 이야기 간증이, 좌절한 사람들에게 더 힘을 빼앗아가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내려놓을 것이 더이상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이야기 간증이 없습니다. 모두들 보면 모두들 터부시하는 물질적인 조건이 어느정도 갖추어진 사람들이 조금(?) 내려놓는 이야기 간증이 많습니다.

부러운 것 하나는 그래도 교회 안에서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신자들입니다. 전 교회에 나가도 별 기쁨이 없습니다. 그래서 산으로 가는 모양입니다. 산에 갔다오면 그래도 행복하고 위안이 됩니다. 제게는 모악산이 지금은 성전입니다. 예수 믿는 분들을 무시하는 말이 아닙니다. 제 마음의 중심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말씀을 하셔도 제 마음이 안 변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제가 너무 단단히 굳어 있어서요. 안타깝죠.

할말도 많지만 들으면서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더 많습니다.  혹시 제 글이 이 게시판을 더렵혔다면 지워주시기 바랍니다. 주안에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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